일용직 노동자 741만명 연평균 소득 808만원···상용직의 22% 수준

안광호 기자

일용직 노동자의 연평균 소득이 상용직 소득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국세청의 2019년 귀속 근로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당 연도 일용직 노동자(740만6000명)의 1인당 평균 소득(총 과세소득/노동자 수)은 약 80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해 상용직 노동자(1916만7000명)의 평균 소득은 3744만원으로 일용노동자의 4.6배에 달했다.

일용직 노동자 소득 구간별로는 100만원 이하 소득자가 213만3000명(28.8%)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228만5000명(30.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일용직 노동자 중 외국인은 49만명(6.6%)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158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한 사업자(73만7422개) 중 건설사업자(18.1%) 비중이 컸다.

전체 일용직 노동자 규모는 감소 추세다. 2008년(738만1000명)부터 2017년(817만2000명)까지 10년 연속으로 늘다가 2018년 776만9000명, 2019년 740만6000명으로 2년 새 76만6000명 줄었다. 반면 상용직 노동자는 2009년(1429만5000명) 이후 2019년 1916만7000명까지 늘었다.

박홍근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일용직 노동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상용직 노동자는 큰 수치로 증가해 고용의 안전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으로 직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일자리 보호에 필요한 재정을 충분히 투입하고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용직 노동자 741만명 연평균 소득 808만원···상용직의 22% 수준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