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급 전기버스 10대 중 3대는 중국산···“국내 시장 잠식 우려”

안광호 기자

국내 보급된 전기버스 10대 중 3대는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이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9월) 국내에 보급된 시내버스·마을버스용 전기버스 2122대 중 28%인 585대는 중국산 수입 차량이었다.

2019년 146대, 2020년 242대, 2021년(1~9월) 197대가 각각 보급됐으며, 이 기간 총 수입액은 1억1005만달러(약 129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세 면제 세액은 총 719억원이다. 정부는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시내버스·마을버스용 전기버스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배 의원은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면세 혜택까지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부는 전기차 확대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산 전기버스 이용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대전 대덕특구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 무선충전버스 ‘올레브’. 카이스트(KAIST)가 개발한 이 버스는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정류장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서 있을 때 자동으로 충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시 제공

지난 8월 대전 대덕특구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 무선충전버스 ‘올레브’. 카이스트(KAIST)가 개발한 이 버스는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정류장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서 있을 때 자동으로 충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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