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닭고기, 항생제 내성률 높아···조리시 익혀 먹어야”읽음

안광호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축산물 중에서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항생제 내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오남용 등의 영향으로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축산당국은 소비자가 축산물을 조리할 때 손을 씻고 음식을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실시한 축산분야의 항생제 사용과 내성률에 대한 공동 조사 결과를 담은 ‘2020년도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항생제 내성률은 분리된 세균 중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세균의 비율을 의미한다. 축산물의 항생제 내성률은 2011년 7월 항생제 배합사료 첨가 금지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이번 조사결과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높게 나타났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돼지고기는 페니실린계(67%), 페니콜계(63%), 테트라싸이클린계(61%)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았다. 닭고기는 페니실린계(83%), 테트라싸이클린계(73%), 퀴놀론계(71%)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았다.

항생제 내성률은 항생제 판매량에 따라 연동하는 추이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항생제 판매량은 736t으로 추정돼 2019년(745t)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축 축종별 항생제 판매량은 돼지가 501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닭 139t, 소 96t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이나 축산물 가공품을 조리할 때는 식중독 예방수칙과 위생적인 식품관리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돼지·닭고기, 항생제 내성률 높아···조리시 익혀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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