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972억7000만달러로, 전달 말 대비 57억5000만달러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과 위안화예금이 전달 말 대비 각각 58억40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줄었다.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이 해외기업 인수 대금으로 인출하는 등 법인 예금이 60억8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 예금은 소폭(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예금도 기업의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로 전체 규모가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879억7000만달러) 및 외은지점(93억달러)에서 각각 18억달러, 39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85억달러)이 60억2000만달러 줄었고, 개인예금(187억7000만달러)은 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