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침체 가능성에…코스피, 또 2400선 붕괴

박채영 기자

원·달러, 15.6원 오른 1299원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다시 2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최근 국내외 증시를 출렁이게 하고 있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 전문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로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떨어진 2377.9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가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6원 급등한 1299.0원에 거래를 마치며 1300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미국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28일 CNBC에 출연해 “우리가 이미 경기침체 상태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미 연준의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같은 날 CNBC와 인터뷰하면서 “경기침체는 ‘베이스 케이스(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올해 미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1~1.5%로 예측하면서도 “이것은 경기침체가 아니라 경기둔화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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