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신현석·이원덕·이동연·임종룡

최희진 기자
우리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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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총 4명으로 압축됐다. 전·현직 우리금융 인사 3명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포함돼 임 전 위원장을 둘러싼 모피아 낙하산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있던 7명의 전문성과 리더십, 소통 능력, 도덕성, 업무 경험 등에 관해 토론한 끝에 2차 후보군을 총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2차 후보군에 오른 인사는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다. 임추위는 신 법인장과 이 행장을 내부 인사, 이 전 사장과 임 전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분류했으나 우리금융을 거치지 않은 ‘순수’ 외부 인사는 임 전 위원장 1명이다.

임추위는 다음 달 1일 후보 4명에 대해 심층 면접, 3일 추가 면접을 한 후 회장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다. 손태승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끝난다.

임 전 위원장이 2차 후보에 포함되면서, 임 전 위원장을 ‘모피아 낙하산’으로 보고 있는 우리금융노조 등 금융노동자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2021년 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달성해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구성원들의 거부감이 크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우리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임 전 위원장이) 우리금융 수장으로 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면 금융노동자를 기만하고, 자괴감으로 치를 떨고 있는 우리금융 직원들을 또 한 번 죽이는 꼴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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