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 한 달 새 17조 넘어…1년 공급 목표액 44%

박채영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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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이 출시 한 달 만에 17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년 공급액의 44%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28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액이 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계획한 1년 공급 규모 39조6000억원의 44.19%에 달하는 규모다.

기존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신청 건수를 기준으로 기존대출 상환 목적 신청이 54.9%(4만2228건)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신규주택 구입이 37.2%(2만8559건), 임차보증금 반환이 7.9%(6055건)를 차지했다.

신청 금액 기준으로도 기존대출 상환 목적 신청이 51.5%(8조9903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주택 구입은 40.0%(6조9929억원), 임차보증금 반환은 8.5%(1조4837억원)를 차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기존대출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하시는 분들 외에도 부동산 경기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시던 분들이나 전셋값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청자의 63.3%(4만9000명)는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와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했다. 또한 신청자의 14.8%(1만1000명)는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에게 주어지는 우대금리를 신청했다.

신청자의 소득을 살펴보면 부부합산 소득이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의 신청 건수가 전체의 26.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9000만원 초과 23.2%,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 22.7%, 7000만원~9000만원 이하 17.1%, 3000만원 이하 10.8% 순으로 비중이 컸다.

주택가격별 분포를 보면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의 신청 건수가 전체의 53.8%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에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이 전체의 27.7%, 3억원 이하 주택이 18.5%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지방 거주자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이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으로 수도권 69.8%, 비수도권 30.2%인 것에 비해 비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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