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개 사기도 ‘벌벌’…와닿지 않는 ‘물가 상승률 둔화’

박채영 기자

한국은행, 기대인플레율 3.0% 유지

농산물·외식 등 먹거리 체감 물가 높아

금리수준전망지수, 1포인트 올라 ‘100’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수빈 기자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수빈 기자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번달에도 지난달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달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낸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올해 1월 3.0%로 최근까지도 내림세를 보였는데 이번달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과 외식 서비스 등 먹거리 체감 물가가 높아지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에서 멈칫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CCSI는 지난해 9∼12월 내내 100선을 밑돌다가 지난달 101.6으로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100선을 상회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수출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CCSI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가 100을 기록한 것은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과,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중이 같았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2를 기록해 100을 밑돌았다.

한은은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신설 계획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14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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