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열풍·금리인하 기대감에 반등한 펀드시장…해외주식 ETF 비중 급등

김경민 기자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 AP연합뉴스

올 상반기 펀드 순자산총액이 전년말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랠리 등 해외주식의 열기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식과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해외주식의 자금 유입 비중이 국내주식 비중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높아지는 해외주식 ETF 순자산 비중…국내주식 ETF 순자산 추월할까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을 보면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합친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98조1000억원(+10.1%) 증가한 10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펀드의 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지난 연말과 비교해 주식형(16.8%)과 채권형(13.6%) 펀드의 순자산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7%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총액이 39.4%나 급등했다. 전체 순자산은 국내주식형 펀드(약 73조원)가 해외주식형 펀드(약 57조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격차가 가파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주식형 공모펀드 중 국내투자자가 주로 투자하는 ETF를 보면 해외주식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20년말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약 5%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이 28조3000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41%까지 올랐다. 금융투자협회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해외주식형의 비중이 약 41%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도 국내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40조7000억원)은 반년사이 5.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81%나 늘었다. 개인 및 퇴직 연금 공모펀드의 경우 2021년부터 이미 해외주식형의 순자산총액(7조7000억원)이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6조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연금은 물론 투자에서도 해외주식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주식의 순자산을 추월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한편, 공모펀드 시장이 ETF 위주로 성장하면서 ETF를 제외한 주식형 공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오히려 2020년말보다 5%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를 제외한 채권형 공모펀드도 같은 기간 5% 느는데 그쳤다. 금융투자협회는 “거래의 용이성 및 낮은 판매보수라는 장점을 장착한 ETF로 투자자금이 대거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금의 경우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주식·채권형 공모펀드 투자규모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금융투자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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