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던 현금인출기, 4개 은행 ‘공동ATM’으로 회생

윤지원 기자

은행연합회, 전국에 순차 설치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4개 시중은행권의 공동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강원도를 시작으로 순차 운영된다고 1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밝혔다. 공동 ATM은 현금 이용이 급격히 줄어들며 주요 은행의 ATM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령층이 많은 금융소외계층 지역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은행의 영업점은 2018년 5734개에서 올해 6월 말 4849개로 5년여 만에 885개(15.4%) 사라졌다. 같은 기간 철수된 ATM은 총 1만4426개에 달했다.

제휴 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은 공동 ATM에서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휴 은행의 고객들은 공동 ATM을 이용하면 거래 은행의 수수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 삼척시 삼척중앙시장에서 설치 운영된 공동 ATM은 경북 청도군과 충남 태안군 전통시장에도 연내 차례대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삼척중앙시장 행사에 참석한 정종광 상인회장은 “현금 이용 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ATM을 이용하게 되면 소상공인의 영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은행 공동ATM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현금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용자 수, 금융소비자·소상공인 만족도,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해 설치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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