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인천 e음카드 2년 만에 사용자·결제액 ‘반 토막’

박준철 기자
지역화폐인 인천 e음카드. 인천시 제공

지역화폐인 인천 e음카드. 인천시 제공

지역화폐인 인천 e음카드 사용이 반 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문세종 의원은 인천시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인천e음카드 사용자는 80만 5722명, 결제액은 2033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사용자 176만 5912명, 결제액 5215억원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것이다.

인천 e음 카드 사용자가 줄어들면서 사용하지 못한 캐시백 예산인 ‘불용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39억원으로 5%에 불과했던 불용액은 2023년 173억원 9%로 늘었다. 지난 9월 불용액은 408억원으로 캐시백 예산의 30%에 달한다.

문 의원은 인천 e음카드 사용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10% 캐시백 혜택의 축소와 캐시백 예산 축소, 가맹점 연매출액에 따른 캐시백 차등 지급, 캐시백 지급 한도액 축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민선 7기에 비해 민선 8기 인천 e음카드 사용자와 결제액이 반 토막 난 것은 인천시가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어렵다면 차라리 인천 e음카드를 폐기하고 다른 핵심사업에 예산을 쓰는 게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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