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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지수’ 종목 3개 중 1개 지배구조 불량…신뢰성 의문
기업 가치를 올리겠다며 만든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지수 종목 3개 중 1개는 지배구조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지배구조 등급에서 최하점을 받은 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밸류업 지수가 과연 신뢰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경향신문이 13일 밸류업지수 전 종목(105개)을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지배구조 등급과 대조한 결과, 전체의 34.3%(36사)가 B 이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10월 전 유가증권 상장사와 주요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등급을 발표한다. 등급은 S부터 D까지 총 7단계로 부여된다. B 이하 등급은 지배구조 등이 취약해 개선이 필요한 ‘열위’ 등급으로 분류된다.전체 종목 중 지난해 C 이하 등급을 받은 상장사 비중도 20%(21사)에 달했다. 한미반도체(D), DB하이텍(D), 리노공업(D) 등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대형 종목은 지배구조 등급에서 최하점을 받았지만 밸류업 지수... -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 제출
삼성생명이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은 앞서 삼성화재가 밝힌 자사주 대량 소각 계획에 따른 결정이다.지난달 31일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현재 15.9%인 자사주 보유 비중을 2028년까지 5%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경우 현재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한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올해 15.9%, 2028년 17%까지 올라 현행법에 어긋난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려면 금융위에서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아야 한다.삼성화재는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경영 측면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영민... -
트럼프로 울던 ‘국장’, 미국발 훈풍에 모처럼 ‘방긋’
‘트럼프 쇼크’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13일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모처럼 웃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78포인트(1.36%)오른 2583.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 종가로, 지난해 11월 4일(2588.97) 이후 3개월 만에 종가가 258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4.10포인트(0.55%) 오른 749.28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발 훈풍’이었다. 12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미 공화당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제약 산업에 대해 상호 관세 면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세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주와 2차전지주가 강하게 반등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5.25%), 기아(2.84%)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5.75%), LG화학(4.32%), 에코프로비엠(8.17%), 포스코퓨처엠(5.77%) 등 2차전지주는 이날 2% 넘게 급등세... -
‘밸류업’지수라더니?··밸류업지수 종목 3개 중 1개는 지배구조 ‘미흡’
기업 가치를 올리겠다며 만든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지수(밸류업지수) 종목 3개 중 1개는 지배구조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등급에서 최하점을 받은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밸류업 지수가 과연 신뢰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경향신문이 13일 밸류업지수 전 종목(105사)을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지배구조 등급과 대조한 결과, 전체의 34.3%(36사)가 B이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밸류업지수 상장사 3곳 중 1곳은 지배구조가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국내 대표 ESG평가 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10월 전 유가증권 상장사와 주요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등급을 발표한다. 등급은 S부터 D까지 총 7단계로 부여된다. B이하 등급은 지배구조 등이 취약해 개선이 필요한 ‘열위’ 등급으로 분류된다.전체 종목 중 지난해 C이하 등급을 받은 상장사 비중도 20%(21사)에 달했다. 한미반도체(D), DB하... -
KT 작년 매출 ‘상장 이후 최대’···“다양한 요금제 및 5G 가입자 증가 영향”
KT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금 비용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KT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0.2% 늘어난 26조4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치다.영업이익은 8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감소했다. KT는 4분기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8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전날 같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KT의 무선 사업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매출 6조959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5G 가입자 수와 증가와 로밍 및 MNVO(알뜰... -
금값 치솟는데 한은은 그동안 왜 금 안샀을까···낮은 유동성·높은 변동성 탓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금을 사들이는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급격하게 오른 금값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안전성·유동성·수익성을 추구하는 외환보유액 운용 기조 아래 금 매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13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한은은 지난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12년째 금 보유량을 104.4t으로 유지해왔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매입당시 가격 기준으로 47억9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1.2% 수준이다.한은의 행보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과도 다소 동떨어져 있다. 세계금위원회(WGC)는 “각국 중앙은행이 3년 연속으로 총 1000t이 넘는 금을 매입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최고였고, 4분기에만 333t에 달했다”고 했다. 이에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23년 말 세계 32위에서 지난해 말 38위로 떨어졌다. WGC가 지난해 68개국 중앙은행 대상으로 한 설... -
금값 고공행진에 ‘금 ETF’ 대박···1년 새 순자산 3.7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최근 연일 신고가를 쓰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1년새 3배 이상 늘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금 ETF 6종의 순자산 총계는 11일 종가 기준 1조2605억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3452억원)보다 3.7배 늘어난 수치다. 1달 전(9319억원)과 비교해도 35.3% 늘었다.순자산 규모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가 9천613억원으로 가장 크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2천5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740억원) 뒤를 잇는다.순자산 1위인 ‘ACE KRX 금현물’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5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21%)의 약 4배 수준이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값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금값은 11일 온스당 2942.7달러까지 ... -
뉴욕증시, 예상밖 물가 상승에 하락···다우 0.5%↓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예상 밖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12일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내린 44,368.56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9포인트(0.03%) 오른 19,649.95로 마감했다.앞서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0%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3.3%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예상을 넘어선 물가지표에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도 커졌다.인플레이션 둔화세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1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연준의 추가 인하 기대감을 더욱 낮추는 요인이... -
내달부턴 퇴근 후에도 여유있게 ‘국장’ 한다
아침 8시~저녁 8시 거래 가능거래소 임의 선택·수수료 차등호가창 통합 땐 ‘알아서’ 이익# 회사원 A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화장실에 숨어 몰래 주식 주문을 넣는다. 업무시간 중 주식거래를 하기엔 동료와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다. 다음달 4일부터 화장실에 숨지 않아도, 퇴근 후에 당당하게 ‘국장’ 투자를 할 수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국내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거래소에서만 주식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투자자가 직접 원하는 거래소를 비교해 가격이 더 싼 곳이나 주문 체결이 더 빠른 곳을 정해 투자할 수 있다.■ 대체거래소란?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대체거래소(다자간매매체결회사)다. 한국거래소 독점을 깨고 경쟁체제를 도입해 투자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출범 초반 2주간은 롯데쇼핑 등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0개 종목만... -
금값 치솟으며 씨 마른 ‘골드바’…금은방서도 ‘하늘의 금 따기’
트럼프 ‘관세전쟁’ 탓 안전자산 선호 심리 폭발…금값 최고치 행진국내 판매가 1g당 16만원 턱밑…전문가들 “고공행진 장기화 전망”금이 사실상 씨가 마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조폐공사가 금 공급을 중단하면서 일부 시중은행에선 골드바 판매 창구가 닫히고, 금은방에서도 금을 사기가 어려워졌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무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폭증한 탓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전날부터 주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다는 공문을 보냈다.조폐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금 공급업체인 LS MnM으로부터 수급이 막히면서 사상 처음으로 금괴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남은 금은 실물 시장이 아닌 KRX 금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실물은 그야말로 씨가 마른 상태”라고 했다.조폐공사에서 금을 공급받던 시중은행들도 골드바 판매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