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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개미 ‘3조원 순매수’ 뭉쳤지만···‘10만전자’ 깨진 날, 코스피 3.8% 폭락 마감
    동학개미 ‘3조원 순매수’ 뭉쳤지만···‘10만전자’ 깨진 날, 코스피 3.8% 폭락 마감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14일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다. 동학개미가 4년 반만에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사자’에 나섰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2조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다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450원대로 내려왔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8월1일 이후 최고 하락률(3.88%)을 기록한 것으로,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지난 5일(-2.85%)보다도 더 크게 추락했다.한·미 무역협상 팩트시트 발표로 HD현대중공업(3.17%)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반도체, 이차전지, 전력업종이 급락하면서 지수도 부진했다. 정부 정책 효과에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보험, 지주 등도 외국인 차익실현 여파에 5%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가 힘을 쓰지 못했다.삼성전자는 전장보...

    2025.11.14 15:59

  • 7년 전 연체한 빚, 6개월 이상 갚고 있다면…새 도약 가능
    7년 전 연체한 빚, 6개월 이상 갚고 있다면…새 도약 가능

    2018년 6월 이전에 연체가 발생한 대출을 채무조정한 뒤 상환 중인 차주 약 29만명을 위한 정부의 연 3%대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인 ‘새도약론’이 출범했다.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14일 채무조정 이행자를 위한 특례 대출인 ‘새도약론 협약식’을 열었다. 새도약론은 7년 전(2018년 6월19일 이전) 연체가 발생한 후 채무조정(신복위·법원·금융회사)을 거쳐 남은 빚을 6개월 이상 갚고 있는 차주들을 위한 저금리 특례 대출이다.새도약론은 정부가 상환 능력을 잃은 차주의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해 소각 등 지원하는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에 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미 채무조정을 통해 빚을 갚고 있는 차주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새도약론은 채무조정 이행 기간 등에 따라 은행권 신용대출 수준인 연 3~4% 금리로 최대 15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가령 채무조정 이행 기간이 6개월~11개...

    2025.11.14 11:22

  • 12월 금리인하 없다?···코스피 2% 하락, 비트코인도 흔들
    12월 금리인하 없다?···코스피 2% 하락, 비트코인도 흔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면서 14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비롯해 과열논란이 거센 기술주·반도체·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고 코스피 지수도 이날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을 두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연말까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4.45포인트(2.26%) 하락한 4076.18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8.37포인트(2.83%) 떨어진 4052.2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방산주가 반등하면서 그나마 낙폭이 축소됐다.반도체·이차전지·전력 등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종목이 급락하면서 지수가 크게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9% 하락하며 9만8900원까지 밀렸고 SK하이닉스는 5.56% 급락하면서 57만8...

    2025.11.14 11:12

  • 1474.9원까지 치솟은 환율, 당국 구두개입에 일단 진정···“가용 수단 적극 활용”
    1474.9원까지 치솟은 환율, 당국 구두개입에 일단 진정···“가용 수단 적극 활용”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4일 원·달러환율이 단숨에 1470원선에서 1450원선으로 내려왔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1분 기준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1.05원 떨어진 달러당 145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471.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환율은 미국발 위험회피 심리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의 영향을 받아 1474.9원까지 올랐으나, 구두개입으로 단숨에 18원 넘게 급락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외한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

    2025.11.14 09:55

  • 미 증시 급락···S&P 1.66%·나스닥 2.29% ‘뚝’
    미 증시 급락···S&P 1.66%·나스닥 2.29% ‘뚝’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종합지수는 2.29% 하락하며 다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고개를 들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내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하락한 2만2870.36에 장을 마쳤다.이날 투매 흐름 속에 AI,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72%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3.58%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AMD, 인텔, 램리서치도 5%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지난 9월 오픈AI와의 초대형 계약으로 하루 만에 36% 폭등하며 345달러까지 뛰었던 오라클 주가는 이날도 4.15% 하락하며 217.57달러까지 떨...

    2025.11.14 07:33

  • 10월 이후 4% 넘게 추락한 원화 가치···고공행진 이어질듯
    10월 이후 4% 넘게 추락한 원화 가치···고공행진 이어질듯

    원·달러 환율이 13일 장중 달러당 1475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0월 이후 원화가치는 4.1% 추락해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약세를 보였다. ‘서학개미’ 투자금이 늘어나고 외환당국도 쉽사리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강달러’ 현상에 대미 투자 우려 등이 엮여 있어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원 오른 달러당 1467.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였지만, 오전 한때 달러당 1475.4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말 대비 지난 11일까지 주요국 환율의 달러대비 변동률은 원화가 -4.1%로 주요 선진국·신흥국 통화 중 가장 낮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당선 후 초약세를 보인 일본 엔화(-4%)와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25.11.14 06:00

  • ‘해킹 사태’ 롯데카드 대표 조기 사임…“마지막 책임”
    ‘해킹 사태’ 롯데카드 대표 조기 사임…“마지막 책임”

    해킹 사고로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물러난다.롯데카드는 13일 “조좌진 대표이사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사임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해당 글에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다”며 “오는 21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했다. 당초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사고 수습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총괄 책임과 재발 방지 의지 차원에서 스스로 조기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31일에는 본부장 4명 포함 고위급 임원 5명도 사임했다.다음 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는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도 개시될 예정이다.앞서 8월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297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유출됐다.이미 취약하다고 알려진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

    2025.11.13 17:22

  • 가계대출 10월 한 달 새 4.8조↑…‘빚투’ 등 신용대출 껑충
    가계대출 10월 한 달 새 4.8조↑…‘빚투’ 등 신용대출 껑충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9월보다 증가 폭이 4배 이상 늘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주택거래가 늘고 주식시장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오름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9월 말보다 3조5000억원 많은 11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6월 6조2000억원에서 6·27 대책 영향으로 9월 1조9000억원까지 떨어졌다가 10월엔 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주택담보대출은 9월 2조5000억원에서 10월 2조1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일반신용·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5000억원)보다 크게 뛰었다.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타대출은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와 10·15 대책을 앞둔 주택거래 선수요, 장기 추석 연...

    2025.11.13 14:59

  • 뉴진스 어도어 복귀에 환호하는 하이브 주주···주가 4% 급등세
    뉴진스 어도어 복귀에 환호하는 하이브 주주···주가 4% 급등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5인조 걸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완전체 복귀선언을 하면서 13일 하이브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장보다 1만3000원(4.47%) 오른 주당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진스의 복귀소식이 하이브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했다.전날 뉴진스 멤버 5인은 공식성명을 통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전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하이브 주가는 9% 가량 뛰며 급등세를 보였는데, 정규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들썩인 것이다.하이브 주가가 급등한 것은 뉴진스가 어도어로 복귀하면서 하이브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4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간 갈등 양상이 시작되자 같은 해 9월엔 주가가 15만원선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1월28일 뉴진스가 하이브 탈퇴 선언을 하면서 주가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이후 실적전망에도 뉴진스 기여분이 제외되며 주...

    2025.11.13 10:13

  • 이 대통령,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지시했지만···금투세 없이는 실효성에 의문
    이 대통령,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지시했지만···금투세 없이는 실효성에 의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주식 장기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마련을 지시하면서 기획재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일반 주주의 국내 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아, 장기 투자자에게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지 않는 한 세제를 통한 주식 장기 보유 유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재부는 올해 연말 발표할 ‘2026년 경제성장전략’(경제정책방향)에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지원책을 담을 예정이다.기재부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주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는 배당소득세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투세가 있다면 장기 보유 감면을 할 수 있지만, 현행 체계에서는 주식 양도소득세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주식 투자 관련 세금은 주식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두 가지다. 국내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비과세가 원칙으...

    2025.11.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