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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3조6000억원 순매도…5개월 연속 ‘팔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3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2조3000억원 이상 순회수했다.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6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3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국가별로 네덜란드(-1조3000억원), 룩셈부르크(-9000억원) 등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던 반면, 미국(6000억원)과 아랍에미리트(4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673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0%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11월(26.9%)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2조3810억원을 순회수하며 5개월 만에 순... -
악재도 없는데 왜 떨어지지?…뉴욕증시서 애플 4% 이상 폭락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리면서 나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만315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57포인트(0.21%) 밀린 5937.34, 나스닥종합지수는 172.94포인트(0.89%) 떨어진 1만9338.29에 장을 마쳤다.미국 12월 소매판매는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292억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월 수정치 0.8%와 시장 예상치 0.6%는 밑돈 수치다. 다만 소매 지표 발표 직후에도 주가지수 선물은 변동이 없었고, 개장 후에도 ... -
미국발 ‘물가 훈풍’에 코스피 2520선 회복…환율도 1450원대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1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했지만,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추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부각되면서 환율 인하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68포인트(1.23%) 오른 2527.49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25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원 내린 달러당 1456.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의 반등과 환율 하락은 미국발 ‘훈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지만, 변동이 심한 품목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했다. 직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줬다.최근 글로벌 금... -
LGDP,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 구현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지닌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했다.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검정)’ 색상도 구현했다.LG디스플레이는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기술 설명회를 열고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TV 휘도(화면 밝기)인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한 게 특징이다. 휘도는 높을수록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질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첫 55인치 OLED TV 패널에 적용한 1세대 기술에서 시작해 2022년 2세대 ‘EX 테크놀로지’, 2023년 3세대 ‘메타 테크놀로지’ 등으로 OLED 기술을 발전시켜왔다.4세대 기술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이다. 기존에는 3개 층으로 이뤄진 소자 구조였다면, 4... -
미국발 훈풍에 증시 오르고 환율 하락···한은 금리동결 효과는 ‘제한’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16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했지만,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추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부각되면서 환율 인하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68포인트(1.23%) 오른 2527.49에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25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원 내린 달러당 1456.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의 반등과 환율 하락은 미국발 ‘훈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지만, 변동이 심한 품목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했다. 직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줬다.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견고한 ... -
낮에도 영화관처럼 ‘완벽한 블랙’···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공개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지닌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했다.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검정)’ 색상도 구현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침체를 걷는 가운데 프리미엄 TV용 OLED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LG디스플레이는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기술 설명회를 열고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TV 휘도(화면 밝기)인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한 게 특징이다. 휘도는 높을수록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질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첫 55인치 OLED TV 패널에 적용한 1세대 기술에서 시작해 2022년 2세대 ‘EX 테크놀로지’, 2023년 3세대 ‘메타 테크놀로지’ 등으로 OLED 기술을 발전시켜왔다.4세대 기술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 -
1·27 임시공휴일 증권시장 휴장
한국거래소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27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이 휴장한다고 16일 밝혔다.휴장 대상은 주식시장,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상장지수증권(ETN)시장, 주가워런트증권(ELW)시장, 수익증권시장, 신주인수권증서·증권시장, 채권시장 등을 포함한 증권시장과 KSM(KRX 스타트업 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이다. 석유, 금, 배출권 등 일반상품시장과 장외파생상품(원화IRS, 달러IRS) 청산업무, 거래정보저장소도 쉰다.증권시장은 24일 거래를 마친 뒤 설 연휴 휴식기를 갖고 일주일 뒤인 오는 31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
미국 뉴욕증시, 누그러진 물가에 뜨거워진 투심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예상에 부합하며 물가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27포인트(1.65%) 뛴 4만322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00포인트(1.83%) 오른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오른 1만9511.23에 장을 마쳤다.미국 주가지수가 모처럼 동반 급등했다. 소비자물가 지표의 일부 수치가 둔화 흐름을 가리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와 지난해 11월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삼성전자에 울고 하이닉스에 웃은 국민연금…4분기 주식 평가액 4.4조 감소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지난해 4분기 4조4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평가액 하락분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9일 기준 282개사이며, 주식 평가액은 133조4588억8202만6978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주식 평가액이 137조8628억5322만11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조4039억7119만4172원 감소한 것이다.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4분기 삼성전자 지분율은 7.68%로 3분기와 변동이 없지만 주가가 8.78% 내리면서 주식 평가액이 덩달아 줄었다.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6만1500원에서 5만6100원으로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28조2062억1652만500원에서 25조7295억7311만8700원으로 2조4766억4340... -
가상자산, 법인 거래 허용 가시화…업계, 시장 활성화 기대 ‘반색’
ETF 도입·블록체인 산업에도 긍정적…국내 시장 질적 개선 계기자금세탁 악용·금융사고 등 부작용 우려…허용 범위 제한은 ‘변수’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금지돼 있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으로 추진키로 한 데 이어 정책화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다. 업계에선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되면 블록체인 산업과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는 물론,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논의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자금세탁 도구로 변질되거나 금융사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로 실제 허용 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금융위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열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 여부에 대해선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법인의 실명계좌 허용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