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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 지난해 ELS 규모 10년만에 축소···미국 증시 급락에 손실 위험은 ↑
    지난해 ELS 규모 10년만에 축소···미국 증시 급락에 손실 위험은 ↑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여파로 ELS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손실 구간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 규모가 크게 축소됐지만 올해 미국 기술주와 2차전지주가 급락하면서 손실액이 대거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ELS, DLS(일반 파생결합증권 총합)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약 84조원) 이후 최저치이다. DLS 잔액은 전년보다 2조5000억원 늘었으나 ELS 잔액이 같은 기간 15조2000억원이나 줄어든 여파다.ELS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원금지급형의 발행액(39조1000억원)은 전년보다 7조원 늘어나면서 전체 비중도 51.2%에서 70.9%로 급등했지만, 원...

    2025.04.22 14:58

  • 원·달러 환율, 트럼프 ‘파월 압박’ 낙폭 소폭 줄여…1421.50원 마감
    원·달러 환율, 트럼프 ‘파월 압박’ 낙폭 소폭 줄여…1421.50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야간시간대에 하락 폭을 조금 줄이며 1421원대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갔지만 추가적인 ‘달러 약세-원화 강세’는 나타나지 않았다.2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80원 내린 14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19.10원 비해서는 2.40원 상승했다.1420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원·달러환율은 대형 경제지표 발표 부재 속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달러 덤핑’ 속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최대 실패자(major loser)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ㆍ너무 늦는 사람)’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

    2025.04.22 08:48

  • 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셀 USA’ 가속…급락 마감
    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셀 USA’ 가속…급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는 ‘셀 USA’이 가속화했다.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1.82포인트(2.48%) 급락한 38,170.41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50포인트(2.36%) 내려앉은 5,158.20, 나스닥종합지수는 415.55포인트(2.55%) 밀린 15,870.90에 장을 마쳤다.트럼프는 이날도 파월을 겨냥해 금리인하에 나서라며 비난을 퍼부었다.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파월을 가리켜 “최대 실패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선제적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파월을 압박했다....

    2025.04.22 07:06

  •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에···미국 주식·달러·채권 급락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에···미국 주식·달러·채권 급락

    미국 자본시장에 주가·달러·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때리기에 나서자 미국 증시가 휘청인 것이다.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21일(미국 동부시간) 2%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1.82포인트(2.48%) 급락한 3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50포인트(2.36%) 떨어진 5,158.20, 나스닥종합지수는 415.55포인트(2.55%) 내린 15,870.90에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을 ‘메이저 루저’(Major loser),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라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에 경기침체 조짐이 보이자 그 책임을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리지 않은 파월 의장에게 돌린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

    2025.04.22 06:28

  • 은퇴 앞둔 ‘큰손’ 모십니다

    최근 금융사들이 시니어 고객 확보에 열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 규모가 앞 세대보다 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층 진입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은 골든라이프 연금센터를 개편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연금·은퇴자산 관리 중심에서 요양과 상속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행 WM추진부를 주축으로 KB손해보험, KB라이프 등 계열사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신한은행 역시 올해 초 시니어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전담 TF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나금융그룹도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전 계열사가 연계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서울 을지로, 선릉, 서초 등 3곳에서 운영 중인 오프라인 소통 채...

    2025.04.21 21:35

  • “사람 속인 게 아니라 사기죄 아냐”…무분별한 ‘자동대출’ 꼬집은 대법

    대출금을 갚을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여러 카드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출을 받았더라도 사기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람’을 속이는 행위가 있어야 사기죄가 인정되는데, 금융기관의 자동화된 대출 시스템은 ‘사람’이 아니어서 사기죄를 묻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64)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남부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2022년 6월 휴대전화에 설치된 카드회사 앱으로 대출상품을 발견해 2차례에 걸쳐 총 3450만원을 송금받았다. 검찰은 그가 빚을 갚을 의지와 능력이 없는데도 대출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1·2심은 사기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미 과다한 부채 누적 등으로 신용카드 대출금 채무를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황에 처했는데도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면 사...

    2025.04.21 20:54

  • 주춤했던 ‘달러 예금’ 다시 증가세…금값 타고 ‘골드뱅킹’도 최대 규모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한동안 주춤했던 달러 예금도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품인 ‘골드뱅킹’도 사상 최대 규모를 새로 썼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607억44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580억2000만달러)보다 4.7% 늘어났다. 달러 예금 잔액은 원·달러 환율이 1470~1480원을 웃돌던 지난 10일 563억5000만달러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17일까지 5거래일 만에 40억달러나 불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발 자산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이날 1410원대까지 떨어졌다.통상 달러 예금은 환율이 상승하면 잔액이 줄고 환율이 하락하면 잔액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넉 달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 투자액도 역대 ...

    2025.04.21 20:51

  • “스테이블코인 확대, 통화·금융 안정 저해”

    한국은행이 ‘가상자산의 현금’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논의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은은 21일 발표한 ‘2024년 지급결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진행될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바람직한 지급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달러 등)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적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 시 통용되는 ‘화폐’의 기능을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국내 국채 매입 수요를 확보하고 원화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한은은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수단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어, 이용...

    2025.04.21 20:45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법 추진해야”···이재명과 다른 의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법 추진해야”···이재명과 다른 의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개정안에 21일 “부작용을 없애는 부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안”이라며 자본시장법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무산된 상법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배치되는 모습을 보였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 모두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 필요하지만 디테일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라며 “상법개정은 일상적인 영업활동 모두 소송 대상이 되는 부작용이 있고 그러다 보면 기업 활동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외국 투기 자본이 악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부작용을 줄이면서 일반주주 보호를 해 보자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현재로선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반면 이날 ...

    2025.04.21 17:25

  • 한은 “스테이블코인 확대 시 금융안정 해칠 우려 있어”
    한은 “스테이블코인 확대 시 금융안정 해칠 우려 있어”

    한국은행이 ‘가상자산의 현금’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되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논의하는 가상자산 관련 입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한은은 21일 발표한 ‘2024년 지급결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진행될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바람직한 지급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달러 등)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적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 시 통용되는 ‘화폐’의 기능을 한다. 금융당국에선 조만간 스테이블코인 등의 규제를 담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가 추진될 예정이다.보고서를 보면, 현재 가상자산의 규모와 종류가 다양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 투자자 수는 1825만명(중복 포함), 보유금액(시...

    2025.04.2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