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사가 펀드 의결권을 행사할 때 반대 의견을 내는 비율이 주요 연기금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운용사는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하지 않은 이유조차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향후 공·사모펀드의 의결권 행사 공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4일 “자산운용사의 공·사모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행사율은 91.6%였다”고 밝혔다. 이 중 찬성은 82.9%, 반대는 6.8%, 불행사는 8.4%, 중립은 1.9%였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273개 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한 2만8969개의 안건을 점검한 결과다.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는 2023년(79.6%)보다 개선됐으나 국민연금(99.6%) 등 주요 연기금보다 여전히 의견 개진에 소극적이다. 특히 전체 안건 중 20.8%에 반대 의견을 낸 국민연금과 비교해 반대율이 낮았다. 금감원은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 연기금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의결...
2025.06.0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