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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2
  • 국민연금 20% 반대표 던질 때, 공·사모펀드 6.8%만 반대…금감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미흡”
    국민연금 20% 반대표 던질 때, 공·사모펀드 6.8%만 반대…금감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미흡”

    자산운용사가 펀드 의결권을 행사할 때 반대 의견을 내는 비율이 주요 연기금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운용사는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하지 않은 이유조차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향후 공·사모펀드의 의결권 행사 공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4일 “자산운용사의 공·사모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행사율은 91.6%였다”고 밝혔다. 이 중 찬성은 82.9%, 반대는 6.8%, 불행사는 8.4%, 중립은 1.9%였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273개 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한 2만8969개의 안건을 점검한 결과다.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는 2023년(79.6%)보다 개선됐으나 국민연금(99.6%) 등 주요 연기금보다 여전히 의견 개진에 소극적이다. 특히 전체 안건 중 20.8%에 반대 의견을 낸 국민연금과 비교해 반대율이 낮았다. 금감원은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요 연기금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의결...

    2025.06.04 16:44

  • 이재명 대통령 임기 첫날, 코스피 2% 급등···올해 첫 ‘2750선 돌파’
    이재명 대통령 임기 첫날, 코스피 2% 급등···올해 첫 ‘2750선 돌파’

    코스피가 4일 2%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750선을 돌파했다.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5.01포인트(2.04%) 오른 2753.98에 거래되며 지난달 29일 기록한 연고점(2720.64)를 돌파했다. 전장 대비 38.95포인트(1.44%) 오른 2737.92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8월 1일(2794.11) 이후 처음으로 2750선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34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코스닥지수도 오후 9시51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0.99포인트(1.48%) 상승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날 증시는 미국발 훈풍과 신 정부 취임이라는 호재에 영향을 받았다. 미중 정상 간 대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관세 우려가 완화됐고 증시 부양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2025.06.04 09:46

  • 블록체인에 담는다는 ‘토큰증권’ 뭐길래···“주식·채권 토큰화부터”
    블록체인에 담는다는 ‘토큰증권’ 뭐길래···“주식·채권 토큰화부터”

    올해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약 중 하나가 바로 ‘토큰증권’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토큰증권 법제화를 공약하면서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 ‘토큰증권’이란 종이나 전자방식이 아닌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한 증권을 말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서 미술품이나 한우 등처럼 특별한 자산에 투자할 기회가 열릴 수 있게 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러나 ‘돈이 되는 핵심’ 사업은 주식, 채권 등 기존 자산의 토큰화라고 보고 있다. 금융 인프라도 기존 전자 방식에서 토큰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스테이블 코인과 토큰증권 체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토큰증권이란?토큰증권은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발행한 디지털 기반 증권이다. 쉽게 말해 증권이라는 음식이 있다면, 음식을 담는 그릇이 토큰(블록체인)인 것이다. 종이로 주식·채권을 거래하는 실물증권, 인터넷 전산을 통해 거래하는 전자증권 방식에서 이젠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하는...

    2025.06.04 06:00

  • [이윤학의 삼코노미]시장의 마법으로 경제의 미래를 풀 수 있을까?
    [이윤학의 삼코노미]시장의 마법으로 경제의 미래를 풀 수 있을까?

    “연필은 아무도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나무는 캐나다에서, 흑연은 남미에서, 금속은 중국에서 왔을 수 있습니다.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시장은 이걸 만들어냅니다. 그것이 시장의 마법입니다.” 신자유주의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밀턴 프리드먼의 말이다. 그는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을 극단적으로 배제하며, 경제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뒀다. 시장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고, 정부는 작아야 하며, 기업은 오직 이윤만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의 사상은 1980년대 레이건노믹스와 대처리즘의 설계도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사망한 지 2년 후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워싱턴포스트는 “프리드먼은 죽었고, 그와 함께 자유시장 신화도 무너졌다”고 논평했다.현대 자본주의 이론에서 프리드먼과 가장 첨예한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은 토마 피케티이다. 그는 “시장에 맡기면 효율은 생길 수 있지만, 정의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피케티는 자본주의가 자동...

    2025.06.04 00:51

  • 트럼프 관세 충격 속 새 정부 허니문 효과 나올까…‘초긴장’ K증시, 우려·기대 교차
    트럼프 관세 충격 속 새 정부 허니문 효과 나올까…‘초긴장’ K증시, 우려·기대 교차

    대선 이후 국내 증시의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역대 정부 출범 직후 대체로 한 달은 증시가 상승해 기대감이 크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철강 등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면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에 강보합 마감했다. 같은 날 대만 가권(-1.61%), 일본 닛케이225(-1.30%), 홍콩 항셍(-0.57%) 등 주변국 증시보단 ‘선방’한 모습이다.코스피는 주변국과 달리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말 코스피가 2700대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지주, 은행, 건설 등 대선 수혜주 강세도 상당 부분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유력 후보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정책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대선 수혜주의 주가 촉매제였다”고 말했다.과거 대선을 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

    2025.06.04 00:45

  • ‘뚝뚝’ 떨어지는 예·적금 금리…1%대 진입 가능성에 ‘덜덜’
    ‘뚝뚝’ 떨어지는 예·적금 금리…1%대 진입 가능성에 ‘덜덜’

    투자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29)는 최근 여유자금이 생겨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알아봤다. 안정적으로 4% 정도의 수익만 올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조건을 따져봐도 3%대 금리 상품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A씨는 결국 주식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2~3년 전에는 4%대 금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2% 예금 금리에는 도무지 손이 안 간다”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이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 곧바로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3%대 예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2%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5종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낮췄다.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2.05%로 낮아졌다.NH농협은행도 전날부터 거치식...

    2025.06.04 00:45

  • ‘허니문 효과’ vs ‘관세 악재’···새 정부 출범 앞둔 코스피는 긴장 중
    ‘허니문 효과’ vs ‘관세 악재’···새 정부 출범 앞둔 코스피는 긴장 중

    대선 이후 국내 증시의 방향을 두고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역대 정부 출범 직후 대체로 한달은 증시가 상승해 기대감이 크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철강 등에 관세율을 높이면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속도감 있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에 강보합 마감했다. 같은 날 대만 가권(-1.61%), 일본 닛케이225(-1.30%), 홍콩 항셍(-0.57%) 등 주변국 증시보단 ‘선방’한 모습이다.코스피 지수는 주변국과 달리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말 코스피가 2700대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지주, 은행, 건설 등 대선 수혜주 강세도 상당부분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유력 후보들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정책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대선 수혜주의...

    2025.06.03 16:12

  • 은행권, 새 정부에 ‘가상자산업·비금융업’ 진출 요청
    은행권, 새 정부에 ‘가상자산업·비금융업’ 진출 요청

    은행권이 대선 이후 새 정부에 가상자산업 진출과 비금융업 진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투자일임업 및 신탁 관련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말 각 은행 관계자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권 주요 건의사항’ 초안을 마련했다.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건의사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은행들은 건의사항에서 디지털자산 수탁업을 포함한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와 원화 입출금 제휴를 맺고 있지만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그러나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추진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가상자산 신탁 등 관련 사업의 필요성이 커지자 은행들도 가상자산업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 ETF의 경우 기초가 되는 자산을 외부 수탁...

    2025.06.03 11:50

  • “이러다 1% 대로 내려가겠네”···점점 떨어지는 은행 예적금 금리
    “이러다 1% 대로 내려가겠네”···점점 떨어지는 은행 예적금 금리

    투자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29)는 최근 여유자금이 생겨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알아봤다. 안정적으로 4% 정도의 수익만 올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조건을 따져봐도 3%대 금리 상품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A씨는 결국 주식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2~3년 전에는 4%대도 금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2% 예금 금리에는 도무지 손이 안 간다”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이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자 곧바로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다. 3%대 예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2%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5종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낮췄다.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2.05%로 낮아졌다.NH농협은행도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30%...

    2025.06.03 11:22

  • 지난달 주담대 89.5%는 ‘고정금리’…변동금리보다 이율 낮아져

    은행에서 새로 나가는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9건은 고정금리 대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확대 기조로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보다 금리와 한도 측면에서 모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4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89.5%로 집계됐다.최근 고정금리 주담대가 늘어나는 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은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3.370~5.516%로 집계됐다. 변동금리(연 3.880~5.532%)보다 상단은 0.016%포인트, 하단은 0.510%포인트 낮다.최근엔 고물가에 경기 둔화 추세까지 겹치며 고정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장기금리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고정금리 확대를 유도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025.06.02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