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조원 규모 ‘수소·CCUS' 에너지 신산업 기술개발추진

강연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기술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최대 4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9일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대표들과의 탄소중립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결성된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최근 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간담회는 법인 설립 허가 이후 공식적으로 정부와 처음 만나는 자리다.

산업부는 그린수소, CCUS를 비롯한 수소 경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대규모 예비타당성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1조2739억원 규모의 수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향후 10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CCUS 신규 기술 실증 및 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고갈가스전을 활용한 1조원 규모의 탄소포집·저장(CCS) 통합실증사업, 950억원 규모의 주요 다배출 산업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및 실증·저장 기술 고도화 사업, 오는 10월에 예정된 CCS 대규모 대륙붕 저장소 유망구조 도출 결과 발표 등이 해당한다. 산업부는 오는 11월까지 관련 업계 의견을 반영해 에너지·산업·수송 등 분야별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민간부문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탄소중립의 이행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하며, 연구개발 국제협력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수소, 해상풍력, 수소터빈, 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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