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미 에너지 기업과 수소 생태계 동반 구축”

SK, ‘플러그파워’와 합작 계약

핵심 설비 생산 센터 건설키로

“아시아 연료전지 시장에 공급”

‘그리드 솔루션’ KCE와도 만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의 앤드루 J 마시 최고경영자와 만나 수소 생태계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에너지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의 앤드루 J 마시 CEO를 만나 수소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7일 밝혔다.

SK E&S와 플러그파워는 같은 날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SK E&S와 플러그파워는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 & 알앤드디 센터(Giga Factory & 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할 예정이다. SK E&S는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 단가를 큰 폭으로 낮추고, 국내 및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오전 미국 그리드 솔루션 기업 ‘KCE’의 제프 비숍 CEO도 만나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드 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공급의 불안정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전기 수요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에너지 분야 신산업이다.

최 회장은 “향후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전력망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그리드 솔루션은 넷제로(탄소중립)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KCE의 그리드 솔루션 역량과 SK그룹의 인공지능·배터리 기술을 접목하면 미국 1위 그리드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숍 CEO는 “SK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탄소 저감 및 넷제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 최태원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