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 부문…분기 매출액 7조원 첫 돌파

조미덥 기자

월풀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무난…3분기 회사 전체 매출은 18조7867억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이 단일 사업본부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무난히 미국 월풀을 제치고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을 28일 발표했다. 생활가전 사업본부는 매출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에서 단일 사업본부로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은 것은 생활가전이 처음이다. 6조원대 후반이던 증권가 예상치보다 높았다.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이 많이 팔렸고, 프리미엄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도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북미,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4분기에 홍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주겠지만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생활가전 라이벌인 월풀보다 6500억원가량 앞선다.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월풀을 매출에서 이겨 연 누적 기준으로 2조원가량 앞서 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영업이익은 월풀에 앞섰지만 매출에서는 뒤져왔다. 하지만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 기준으로도 사상 첫 세계 1위를 눈앞에 뒀다.

회사 전체로는 연결 기준 매출 18조7867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지만, GM 전기차 볼트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이전 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볼트 EV엔 LG에너지솔루션이 셀을 생산하고 LG전자가 모듈화한 배터리가 들어갔는데,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7000억원씩 리콜 비용 충당금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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