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필수품 '요소수' 품귀 현상에 관련주 상승세

강연주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화물트럭 같은 경유 엔진 차량에 꼭 필요한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50분 롯데정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 오른(5.75%) 9만2000원에 거래됐다. KG케미칼도 3050원(7.44%) 급등한 4만4050원에 거래됐다.

두 기업 모두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요소수 품귀 현상에 의한 영향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차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제품이자, 국내 경유차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이다. 화물차가 요소수를 넣지 못하면 출력이 65%까지 떨어져 속도를 내지 못한다. 디젤(경유) 승용차도 요소수를 못 넣게 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요소수의 핵심 원료가 되는 ‘요소’를 공급해온 중국이 지난달 15일부터 수출을 규제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중국은 요소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석탄에서 추출해왔는데,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국 내 요소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10리터(ℓ)에 1만원 안팎이던 국내 요소수 가격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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