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

정원식 기자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2980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중 낙폭을 키웠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2980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중 낙폭을 키웠다. 연합뉴스

남아프리카에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유럽에서 재확산이 심각해지는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26일 국내 증시가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2시47분 현재 전날보다 48.86포인트(1.64%) 내린 2936.85을 가리켰다. 장중 2950선을 하회하기는 지난 19일 이래 5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3포인트(0.24%) 낮은 2973.04로 시작해 낙폭이 계속 커졌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현재 12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40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8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추가하락을 방어 중이다.

이날 증시 하락세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여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일부 국가들이 다시 국경을 잠그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발 신종 ‘누’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델타’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쯤 전날보다 15.77포인트(1.55) 내린 999.89를 기록하며 1000선을 밑돌았다. 장중 1000선이 깨지기는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1041억원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193억, 기관은 15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채권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 외로 하락 중인데 이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나타난 결과로 추정한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자 국내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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