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7만명 → 1204만명 → 305만명…인천공항 연 이용객 95.7% 줄었다

박준철 기자

코로나 2년, 올해도 ‘최악’

화물 늘었지만 7614억 적자

코로나19 대유행 2년째를 맞은 인천국제공항이 올해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305만명(하루 평균 8358명)으로 예측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04만명에 비해 74.6%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7117만명과 비교하면 95.7% 감소했다. 항공기 운항도 2019년엔 40만4104회에서 지난해 14만9982회, 올해는 12만1528회로 급감했다. 다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항공화물 운송은 320만t으로, 2019년 276만t보다 16% 늘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426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7614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68.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2조8266억원에 86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은 82.7% 감소한 4905억원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단계적 일상회복과 트래블버블로 지난달부터 조금씩 항공 수요가 회복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11월 인천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19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13명에 비해 86%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여행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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