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누적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

고영득 기자
충전 중인 전기차. 경향신문 자료사진

충전 중인 전기차. 경향신문 자료사진

친환경차 누적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내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어난 3만3869대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량은 76.2% 증가한 4만4178대로, 11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각각 2만2616대(전년 동월 대비 105.1%), 1만7793대(54.8%)로 연중 월 최다 수출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64.8% 증가한 12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친환경차 연간 누적 수출액은 103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내수시장에서도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는 4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서며 22개월간 증가세를 이어갔다. 1~11월 차종별 내수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20만대를 넘어섰고, 전기·수소차도 연내 1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늘어난 23.6%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동차 산업 전체로 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판매, 수출 모두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지난달 생산량은 전월 대비 14.9% 증가한 30만2983대였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6% 감소했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부평 1·2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산했다.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도 각각 8.7%, 4.1%, 31.5% 감산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3개월 연속 유일하게 증가세(110.6%)를 보였다.

국내 판매량은 14만38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줄었다. 국산차는 출고 적체가 지속돼 13.3% 줄었고, 수입차도 29.2% 감소했다. 수출도 17만8994대로 4.7%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은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해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4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단가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승용)은 기아 신형 스포티지로 총 7540대가 판매됐다. 그랜저(6918대), 아반떼(5441대), 쏘나타(5179대), 쏘렌토(4903대)가 그 뒤를 이어 1~5위를 현대차·기아 브랜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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