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토 절반에 가까운 거리를 연결”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최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가공선 약 2000㎞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전선이다.
이번 공급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잇는 약 600㎞ 길이의 주요 송전망에 사용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길고 좁은 지형을 따라 국토의 절반에 가까운 거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베트남 북부는 지난해 매일 2시간의 계획정전을 실시할 정도로 전력난이 심각했는데 중부의 전력을 북부로 보내는 이번 프로젝트로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케이블 시장에서 1위로 베트남 정부의 전력 설비 확충 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까지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LS에코에너지는 전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이 북부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남북을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며 “전력 시장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