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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만난 최태원 회장…한국 기업 초당적 지원 요청

입력 : 2024.09.04 11:09 수정 : 2024.09.04 14:39

김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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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한국 기업들 역할 점점 커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미국 상원 대표단이 SK를 찾은 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여러 측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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