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또다시 유찰…‘수의계약’ 힘 실리나

류인하 기자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국토부 제공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국토부 제공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또다시 유찰됐다.

국토교통부는 4차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공고 결과 현대건설 주관 공동수급체(컨소시엄)가 단독 사전심사신청서를 제출해 유찰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진행한 1차 입찰에서는 응찰한 없어 무산됐고, 2차 입찰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됐었다. 3차 입찰에서는 지난 2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24개사에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참여했지만 유찰됐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25.5%로 가장 높다.

공고 후 유찰이 4차례나 반복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수의계약 요구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은 경쟁입찰이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불가피할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도 있도록 정하고 있다.

수의계약쪽으로 무게가 실리면 현대건설 컨소시엄 입장에서도 기존 컨소시엄을 무너뜨리고 개별 응찰할 가능성은 없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부가 경쟁입찰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정말 할 만큼 다 했다”며 “이제는 공익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법에 규정되어 있는 수의계약을 할 때가 됐다”고 요구한 바 있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법령과 유사사례를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사업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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