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빅컷’ 나설까···금리 결정 앞두고 고용지표에 ‘촉각’

김세훈 기자
파월 미국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파월 미국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8월 고용보고서 상황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6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지표를 공개한다.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6만1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8월 실업률 전망치도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를 보면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계절 조정 기준)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가장 작았다.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증가폭도 9만9000명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가장 작았다. 다만 이는 민간정보업체의 수집결과로 정부 부문 고용이 빠져 있어 정부 공식 통계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실업수당 청구는 줄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줄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지난 6월 9~15일 이후 가장 낮은 청구 건수다.

연준이 오는 17~18일 통화정책 회의를 여는 가운데 8월 고용 증가폭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거나 실업률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연준이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이럴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키워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8월 고용보고서와 무관하게 연준이 빅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서두를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9월 회의에서 빅컷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확률을 41%,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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