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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주택용·일반용 등 동결

김경학 기자

한전, 전기요금 조정방안 발표

한 주택 우편함에 각종 공공요금 고지서가  꽂혀있다. 권도현 기자

한 주택 우편함에 각종 공공요금 고지서가 꽂혀있다. 권도현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오는 24일부터 전력량 요금을 평균 9.7%를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 인상한다.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인상할 예정이다.

산업용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1.7%(약 44만호),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용·일반용 등은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누적적자 해소와 전력망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 중이라며 이번 요금조정을 기반으로 자구 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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