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사

  •  ‘경영권 분쟁’ 어떤 기업서 발생하나 봤더니…특징 있었다

    ‘경영권 분쟁’ 어떤 기업서 발생하나 봤더니…특징 있었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경영권 분쟁은 최대주주 측 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기업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경영권 분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장사의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은 지난해 87개사·315건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55개사·216건, 2021년 58개사·185건, 2022년 56개사·175건, 2023년 93개사·226건이었다.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87개사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59개사(67.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22개사(25.3%), 6개사(6.9%)였다.또한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상장사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영권 분쟁을 공시한 87개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평균 26.1%에 그쳐 상장사...
  •  삼성·LG, 나란히 미국 ‘냉·난방 전시회’ 출격한 이유

    삼성·LG, 나란히 미국 ‘냉·난방 전시회’ 출격한 이유

    북미 냉난방 시스템 시장에 국내 가전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대형 빌딩과 공장에서도 고효율·저비용의 공조 시스템을 갖추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식히는 설비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일~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 R454B’를 선보였다. 북미 지역에 흔한 유니터리(중앙 공조) 가정용 시장을 노린 제품이다. 제품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가정용 히트펌프 ‘EHS’도 전시됐다. 히트펌프는 전기에너지로 열을 이동시켜 실내 공기를 덥히거나 식히는 기계다. 에너지 효...
  •  트럼프 “10일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대미 수출 타격 우려

    트럼프 “10일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대미 수출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나라”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도 이르면 11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10% 관세와 중국의 보복 관세로 긴장이 높아진 세계 경제에 ‘트럼프발’ 품목별 관세, 상호 관세까지 더해질 전망이어서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59회 슈퍼볼 관람을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가 과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루미늄에 관한 질문에 “알루미늄도 그렇다”고 답해 25%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백악관은 새로 발표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
  •  “2035년 매출 127조원 목표” 한전, 새 비전 선포식 개최

    “2035년 매출 127조원 목표” 한전, 새 비전 선포식 개최

    한국전력공사(한전)는 10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비전홀에서 본사·지역본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새로 선포한 비전은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리더’다. 한전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재무위기 상황은 지속되고 있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 계통의 불확실성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의 도약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전은 본업 사업 고도화, 수익 구조 다변화, 조직 효율 극대화 등으로 2035년 매출액 127조원, 총자산 규모 199조원, 해외·성장사업 매출 20조원, 총인원 2만6000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김동철 한전 사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국민 편익을 제고하고 에너지 생태계 혁신 성장 견인을 위해 전 ...
  •  CJ 이재현 회장이 새해 처음 찾은 곳은 ‘온스타일’…“신성장동력 점검”

    CJ 이재현 회장이 새해 처음 찾은 곳은 ‘온스타일’…“신성장동력 점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을 찾았다.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를 중심으로 거래액을 확장한 성과를 격려하고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과 TV, 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 플랫폼’ 전략으로 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도 400개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이 회장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ML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MLC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이뤄낼 것을 당부했다. 또 “국내 성...
  •  HD한국조선해양, ‘바다 위 주유소’ LNG 벙커링선 4척 계약…5400억 규모

    HD한국조선해양, ‘바다 위 주유소’ LNG 벙커링선 4척 계약…5400억 규모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1만8000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383억원이다.이번에 수주한 LNG 벙커링선 4척은 길이 143m, 너비 25.2m, 높이 12.9m 크기로 울산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LNG 벙커링선은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해상에서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해 ‘바다 위 주유소’로 불린다.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기존 항만에 LNG 공급·저장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대량 충전도 가능해 LNG 충전 방식 중 가장 선호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LNG 벙커링선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 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LNG운반선 제외)의 수...
  •  귀여운데 거친 ‘반전 매력’···아웃도어 감성 장착한 소형 전기 SUV

    귀여운데 거친 ‘반전 매력’···아웃도어 감성 장착한 소형 전기 SUV

    현대자동차가 오는 11일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에 아웃도어 테마 디자인을 입힌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기존 캐스퍼 일렉트릭의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튼튼하고 강인한(러기드·Rugged) 매력을 입힌 모델이다.전면부에선 전용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하부 보호판)가 단단한 인상을 주고 측면부에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사이드 몰딩, 루프랙을 적용해 당장이라도 험로 위를 거침없이 치고 나갈 듯한 이미지를 더했다는 설명이다.후면부에선 새롭게 디자인된 발광다이오드(LED) 콤비 램프와 픽셀 그래픽 범퍼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캐스퍼 일렉트릭 항속형과 동일한 49kWh(킬로와트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85㎞를 주행한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ʌ...
  • 미, 타깃+보편 관세 부과 땐 한국 수출 19조원 줄어들 듯

    미국이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대한 타깃 관세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 관세도 부과하면 한국 수출은 132억달러(약 19조2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시나리오 ①은 중국에만 1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시나리오 ②는 중국 10%포인트 추가 관세에 더해 유예한 캐나다·멕시코에 25%를 부과할 경우(캐나다산 에너지는 10%), 시나리오 ③은 중국 10%포인트 추가와 캐나다·멕시코 25% 부과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10% 보편 관세도 부과할 경우다.시나리오 ①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8억1000만달러 감소하지만, 대미 수출은 4억달러 증가해 한국의 총수출은 4억1000만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0.31% 증가하는 것으...
  •  “대왕고래, 실패 아니라 과정”이라는 정부…오징어·명태 등 나머지 6곳도 시추 계획

    “대왕고래, 실패 아니라 과정”이라는 정부…오징어·명태 등 나머지 6곳도 시추 계획

    채취 시료 토대로 가능성 재분석마귀상어 등 추가로 포함될 수도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국정 브리핑 이후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가 종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일 “대왕고래를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정부와 한국석유공사, 전문가 등의 평가를 종합해 논란과 함께 9일까지 진행 경과를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실패인가.“정부와 석유공사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 중 하나’로 보고, 이번 탐사시추에서 후속 시추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석유·가스가 저장될 수 있는 양질의 사암층, 유기물을 포함한 셰일층의 발견 등 동해 분지에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럼 실패가 아닌가.“당연히 1차 공이었던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
  •  삼성전자, 말로 작동시키는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 말로 작동시키는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리모컨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방법만으로 여러 개의 명령을 수행하게 하거나 예약 설정, 오류 진단 및 서비스 연결 등을 할 수 있다.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운전해줘” “현재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 같은 일상적인 언어로 내린 명령을 알아듣는다.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사용 시간, 날씨와 냉방 공간의 면적까지 분석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환기가 필요하면 음성 알림도 제공한다. 아울러 무풍 기능과 함께 습도 감지·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정도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기존 에어컨은 냉방 설정 온도가 낮으면 제습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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