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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화력 참극마저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노쇼 사기 극성에 경찰 ‘주의보’
    울산화력 참극마저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노쇼 사기 극성에 경찰 ‘주의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동 붕괴 사고를 악용한 ‘노쇼 사기’(예약 부도)가 벌어지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하고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동서발전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에어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등 노쇼 사기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당 예약이나 안전 용품 주문 등 관련 물품을 대리 구매해달라는 것은 전형적인 노쇼 사기 수법으로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노쇼 사기는 관공서 등 신뢰하기 쉬운 기관을 사칭해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량 주문 예약을 한 뒤 특정 상품을 대신 구매하면 이후 함께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속여 돈을 챙기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이런 노쇼 사기는 최근 논란이 된 캄보디아 등의 범죄 단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다.경찰에 따르면 울산화력발전소의 보일러동 붕괴 사고 이후, 허위 신분증으로 보내며 ‘소화포가 급하게 필요...

    2025.11.10 12:00

  • “과잉 경쟁 따른 수익률 악화 오래갈 수도”…한국자동차연구원 ‘중국 자동차 산업 분석’ 보고서
    “과잉 경쟁 따른 수익률 악화 오래갈 수도”…한국자동차연구원 ‘중국 자동차 산업 분석’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 심화 양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설, 내권(內卷)’을 보면, 지난해 중국 완성차 생산능력(승용차와 상용차 합산)은 연간 5507만대로 내수 판매량(2690만대)의 2배를 넘어섰다. 수출 물량을 포함해도 2000만대 이상의 유휴 설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공급 과잉은 가격 인하 경쟁과 수익률 저하로 이어졌다. 예컨대 BYD(비야디)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 6곳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2021년 3만1000달러에서 2024년 2만4000달러로 하락했다.완성차업계 수익률도 2017년 8.0%에서 2024년 4.3%로 반 토막이 났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130곳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BYD, 테슬라차이나, 리오토, 지리 등 4곳에 그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 생존 가능한 업체는...

    2025.11.10 11:55

  • 에쓰오일, 장항습지 보호 위해 1억원 후원
    에쓰오일, 장항습지 보호 위해 1억원 후원

    에쓰오일은 10일 경기 고양시 장항습지 생태관에서 고양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장항습지 보호를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장항습지는 경기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 있는 한강 하구 습지다. 재두루미,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지역이다. 이같은 생태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5월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에쓰오일이 전달한 후원금은 장항습지 생태계 보호 활동, 생태관 운영, 장항습지 생태탐방 봉사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목적으로, 장항습지 보호 캠페인 외에도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인 수달·두루미·황쏘가리·장수하늘소·남생이 보호 캠페인 등 국내 자연 생태계 보전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장항습지를 비롯해 생태계 보호, 연구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5.11.10 11:23

  • HD현대중공업, 4353억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HD현대중공업, 4353억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HD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과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353억원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0월까지 차례대로 인도할 예정이다.수주한 선박은 1만3800TEU(1TEU는 약 6.1m 길이 컨테이너 1개)급으로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 규모다. 탄소 저감 등을 위한 배기가스 저감장치도 탑재된다.리저널 컨테이너 라인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에 해당하는 컨테이너 선사다.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양사 간 협력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HD현대가 올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61척이다. 2023년(29척), 지난해(28척)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25.11.10 10:49

  • ‘한·영 FTA’ 6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한·영 FTA’ 6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6차 개선 협상이 오늘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10일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등 잔여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한·EU FTA 수준으로 체결됐던 ‘한영 FTA’ 현대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엄격한 현행 원산지 기준을 완화해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공급망 교란 대응 등 미래 지향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공식 협상과 다수의 회의를 열어 이견을 조율해왔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장을 찾아 “개선된 한영 FTA는 추가 시장 개방과 더불어 공급망 교란 대응,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포괄...

    2025.11.10 07:08

  • 자동차 글로벌 업체 신용등급 하향 속 현대차는 ‘안정’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미국 관세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현대차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유지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피치 신용등급 체계 가운데 A-는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 상태가 좋아 재무적인 위험도가 낮음을 뜻한다.피치는 현대차에 대해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단기 수익성 저하 이슈가 있었지만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 판매 지역과 모델 등 다변화,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경쟁 업체인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위인 A+를 유지했으며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다.그러나 피치는 올해 닛산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낮췄다. 혼다와 폭스바겐은 각각 A와 A- 등급을 유지했지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망을 낮췄다. ‘부정적’이라는 평가는 2년 이내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피치는 폭스바겐에 ...

    2025.11.09 21:13

  • 최태원 “메모리 넘어 ‘AI 솔루션’ 기업 돼야”
    최태원 “메모리 넘어 ‘AI 솔루션’ 기업 돼야”

    SK그룹이 사업과 조직문화 등 기업의 본질 자체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재편하기로 했다.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회식에서 “SK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해법)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다.최 회장은 또 기본기, 본원적 경쟁력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회사가 기본적인 바탕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게 되면 이는 실패를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보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2025.11.09 21:11

  • ‘시소게임’ 벌이는 한·미 팩트시트 발표 언제쯤···원자력 잠수함 미 정부 내 결론 예의주시
    ‘시소게임’ 벌이는 한·미 팩트시트 발표 언제쯤···원자력 잠수함 미 정부 내 결론 예의주시

    한·미 간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원자력추진 잠수함(핵추진 잠수함)에 대한 미국 정부·관계기관의 내부 검토에 시일이 걸리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안보와 관세 분야가 벌이는 ‘시소게임’으로 인해 문구 조정까지 다 끝났다는 관세협상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발표 시점에 대해 “언제가 될지 특정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발표 지연 이유로는 원자력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미 정부 내부 유관기관 간 조율 때문으로 보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팩트시트 발표 시기를 두고 “핵잠 건조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고 설명했...

    2025.11.09 17:50

  • 금천구 ‘G밸리워커스’ 출범···청년노동자 소통 장려[서울25]
    금천구 ‘G밸리워커스’ 출범···청년노동자 소통 장려[서울25]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에서 일하는 청년 노동자들이 소통을 위해 만든 ‘G밸리 워커스’가 출범했다.서울 금천구는 지난 6일 저녁 기업시민청에서 열린 ‘G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밤(G밸리 워커스 나잇)’ 행사에서 G밸리 워커스가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구는 “G밸리 청년 노동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G밸리 워커스는 노동자 네트워킹 활성화 기구”라며 “ 청년 친화적인 G밸리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출범식에는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 고용노동부 서울관악고용복지센터, 서울근로자이음센터 등 청년 노동자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격려를 전했다.G밸리 워커스로 신청한 한 참가자는 “G밸리 워커스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G밸리 재직 청년들이 교류하며 더 나은 내일을 함께 설계하기를 바란다”며 “일하는 청년들이 존중받고 지역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2025.11.09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