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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장 간 정용진, 유력 인사에 눈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현지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생중계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본 뒤 JD 밴스 부통령이 주관한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와 공화당 주요 인사는 물론 금융계 고위 관계자까지 두루 접촉했다.정 회장은 미 대통령 취임식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스타라이트 볼’ 무도회에도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 행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만났다. 정 회장은 삭스에게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했고, 삭스는... -
더 강력해진 “MAGA”…반도체·자동차·배터리, ‘마’가 끼다
‘전기차 의무화’ 폐기 등 공식화 멕시코·캐나다 25% 관세 장벽 삼성·LG 등 생산 기지 초비상 반도체 지원 축소·대중국 견제 부품·장비 협력사 위기 코앞에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 윤곽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기업의 긴장 수위도 고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인 ‘그린 뉴딜’의 종료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 대수의 50%를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180도 뒤집겠다는 것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를 겨냥해 투자를 늘려온 완성차·배터리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물론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 공식화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즉각적인 폐기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친환경차 우대 정책을 ... -
설이 코앞인데…서울 휘발유 1800원 넘었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울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800원을 넘어섰다.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724.90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1800.74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800을 넘어선 건 2023년 11월6일(1802.69원)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82.77원이며 서울 평균가는 1668.72원이다.국제유가는 지난 10일 미국 정부가 러시아 석유 회사 및 러시아산 석유를 수송하는 유조선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이후 공급 우려가 확산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판매 가격은 더욱 오른 상황이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 -
HD한국조선해양, LNG추진선 12척 계약 눈앞…추가 수주 가능성도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과 12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계약 체결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계약도 논의 중이어서 수주 금액은 최대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는 21일 HD한국조선해양이 CMA CGM과 1만55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과 CMA CGM이 지난해 맺은 건조의향서(LOI)에 따른 것이다. 계약 규모는 28억8000만달러(4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HD한국조선해양에 추가로 1만8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이 맞아떨어지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최대 24척을 CMA CGM으로부터 수주하게 된다.예상 수주 금액은 총 55억달러(약 7조... -
평택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SPC 계열사 전 대표 집행유예
2022년 SPC그룹 계열사 SPL의 평택 제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강동석 전 대표이사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 박효송 판사는 21일 중재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박 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공장장 임모 씨 등 회사 관계자 3명에게 금고 4~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회사 법인은 벌금 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박 판사는 “강 전 대표는 안전관리책임자이자 경영책임자로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혼합기의 안전덮개를 하지 않는 등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다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이어 “노동자 사망 사고는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고, 강 전 대표 등 피고인들이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강 전 대표의 경우 사고 당... -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집중투표제 도입 불가…법원 가처분 인용
법원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해선 안된다는 영풍·MBK파트너스(MBK)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 집중투표제 도입이 불발되면서 오는 23일 열릴 임시주총에서 영풍·MBK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1일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임시주총 의안상정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최 회장 측이 임시주총 안건으로 집중투표제 도입을 올리면서 비롯됐다.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출할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선임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로 원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다. 소액주주가 지지하는 후보의 선임 가능성을 높여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의의가 있다.영풍·MBK 측은 최 회장과 사실상 가족회사인 유미개발이 청구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면 최 회장의 자리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미국 정·재계 인사들 만남 이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현지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교류하며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생중계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본 뒤 JD 밴스 부통령이 주관한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와 공화당 주요 인사는 물론 금융계 고위 관계자까지 두루 접촉했다.정 회장은 미 대통령 취임식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스타라이트 볼’ 무도회에도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 행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와 만났다. 정 회장은 삭스에게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했고, 삭스는 “유통업은 소비자... -
트럼프 2기 맞은 반도체·자동차·배터리…“산업 지형 변화 불가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 윤곽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기업의 긴장 수위도 고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인 ‘그린 뉴딜’의 종료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 대수의 50%를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180도 뒤집겠다는 것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를 겨냥해 투자를 늘려온 완성차·배터리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물론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 공식화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즉각적인 폐기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친환경차 우대 정책을 축소하거나 폐지한다는 방향 자체는 재확인된 셈이어서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정책 추진 속도와 강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 매출 90조원 돌파…“동반 성장 결실”
현대차·기아에 부품을 직접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매출액이 재작년 처음 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그룹은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1차 협력사 237곳의 매출액이 2023년 90조29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2001년(21조1837억원)보다 326% 증가한 규모로 2023년 현대차 매출(78조338억원)보다도 크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136조5537억원)의 66% 수준이다.5000여곳에 달하는 2, 3차 협력사까지 더하면 매출 규모는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1차 협력사들의 생산 유발효과는 237조8000억여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5조6000억여원, 취업 유발효과는 60만여명으로 분석됐다.이번 분석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이거나 부품 비전문 업체(원부자재·화학·설비 등)는 뺐다.개별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도 뚜렷하다고 현대차그룹... -
석유·제조업·관세로 ‘미국 황금기’ 이끌겠다는 트럼프 2기 출범
미국 47대 대통령에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성은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 시작한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유전 개발, 제조업 육성,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 우선 무역 정책’ 등 40여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통상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경·이민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무역 정책 관련 내용을 연설로 전했다. 그는 “(내각의)방대한 권한을 총동원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고 비용과 가격을 빠르게 낮추라고 지시하겠다”며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소비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에너지 가격, 수급 불안정 등을 언급하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석유를 ‘액체 황금’으로 표현한 그는 “우리는 (유전을) 뚫고 또 뚫을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