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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조업·관세로 ‘미국 황금기’ 이끌겠다는 트럼프 2기 출범
미국 47대 대통령에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성은 “미국의 황금기는 지금 시작한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유전 개발, 제조업 육성,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 우선 무역 정책’ 등 40여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통상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경·이민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무역 정책 관련 내용을 연설로 전했다. 그는 “(내각의)방대한 권한을 총동원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고 비용과 가격을 빠르게 낮추라고 지시하겠다”며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소비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에너지 가격, 수급 불안정 등을 언급하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석유를 ‘액체 황금’으로 표현한 그는 “우리는 (유전을) 뚫고 또 뚫을 것”이라... -
특허청 “빅데이터로 연구개발 동향 분석하고, 심사 역량 강화”
특허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기술 경쟁력과 첨단산업 분야 주도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특허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심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허청은 21일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특허빅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특허 동향 심층 분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6억건의 전 세계 특허 정보가 쌓여 있는 특허빅데이터는 첨단기술 정보의 집약체로 불린다. 특허빅데이터의 활용은 중복 연구 방지 등을 통해 첨단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활용도는 높지 않다. 특허청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특허빅데이터를 활용해 200개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특허 동향 심층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국가 연구개발 전략 수립의 길잡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특허 심사·심판 서비스 개선도 올해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특허청은 올해 인력 운용 효율화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특허 심사처리기간을 15개월대로... -
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불구속 기소
친인척에게 517억원에 달하는 불법대출을 내준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지 약 6주만에 손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손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우리은행 전 여신부행장 A씨, 손위처남 B씨와 공모해 총 23차례에 걸쳐 517억4500만원을 불법대출해 준 혐의를 받는다. 또 불법대출을 도와준 우리은행 간부의 승진을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쳐 우리은행의 인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손 전 회장이 대출브로커로 활동하던 B씨와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들과 함께 공모해 조직적으로 불법대출을 해줬다고 봤다.검찰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2018년부터 은행 임직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B씨가 브로커로 활동한다는 사실... -
통계청, 전국 ‘옥탑·반지하’ 지도 만든다···저출생 대응 인구지표 신설
통계청이 올해 전국 옥탑·반지하 등 주거취약지역 지도를 내놓고, 저출생에 대응할 신규 인구통계지표를 개발한다. 또 통계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가통계위원회 내 품질분과 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통계청은 올해 개인의 경제·사회적 특성에 따른 혼인·출산 현황 파악이 가능한 ‘인구동태패널통계’를 신규 개발한다. 이를 통해 1983~1995년생의 생애사건 변화를 추적하고, 거주지·근로소득 수준 등이 혼인·출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저출생 대응을 위해 육아휴직 통계도 보완하기로 했다. 지역 인구 이동 분석·분기별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초 공표하는 등 지역상황을 보여주는 통계도 강화·보완한다.통계청은 고립·은둔, 가족돌봄 및 주거취약 현황 등 삶의 질 관련 복지통계 확충을 추진한다. 이 중 하나로 전국의 옥탑·반지하 등 주거취약 현황을 7월 중 내놓기로 했다. 또 올해 최초로 사계절을 ... -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 설 맞아 취약계층에 쌀 6500포 기부
안성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에이스침대 대표)이 설 명절을 앞두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 지원을 위해 백미(10㎏) 6500포를 경기 성남시에 기증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억5000만원어치다.에이스침대는 1999년부터 27년간 매년 명절마다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사회에 쌀 기부를 이어왔다. 이번 설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보다 쌀 기부량을 600포 더 늘렸다. 에이스침대가 지금까지 기부한 누적 쌀량은 총 16만760포(38억3000만원 상당)에 달한다.안 이사장은 선친부터 이어져온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쌀 기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고 한다.이천시에서 운영 중인 에이스경로회관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월 최신 시설을 갖춰 재개관한 이곳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와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0명 분량의 무료 식사를 ... -
한화시스템, 선박 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 미국 선급 인증 획득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선박용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E27 TA’(선박 기자재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시큐에이더는 해킹, 디도스 공격,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감염 등 첨단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선박이 사용하는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방어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주요 선박 기자재와 네트워크 장비 등에 설치 및 연동되며 선박 운용 저하 없이 사이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관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탐지 및 위협차단, 실시간 원격 대응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미국선급협회 E27 인증은 선박 기자재의 사이버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생산, 운영 및 유지 보수 단계까지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평가 과정을 거친다. E27 TA는 보다 엄격한 시험과 조건을 통과한 장비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선박에 탑재되는 기자재가 사이버 보안을 지키기 위한 41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을 때 부여하는 인... -
구자은 LS 회장 “젠지 강점 살려 변화 주역 돼 달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에게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한 젠지(Gen Z) 세대로서 LS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돼 달라”고 말했다.21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그룹 연수원인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2025년 LS그룹 공채 신입 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신입 사원들에게 회사 배지를 달아주며 이같이 당부했다.젠지 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젠지 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 정보 습득과 소통에 있어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며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과감하게 시도해 나가며 열정을 갖고 ‘비전 2030’과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앞서 지난 16일에는 서울 LS용산타워 인근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7명을 만나 “임원이 돼서도 꾸준히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깊... -
인천 전통시장서 농축수산물도 사고 2만원 환급도 받고
인천시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과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환급해 준다.인천시는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3만4000~6만7000원 미만은 1만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원을 환급해 준다.이번 행사는 국내산 수산물 환급행사는 강화군 강화풍물시장과 중구 인천종합어시장,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은 23~27일까지, 부평구 부평종합시장·부평깡시장·진흥종합시장, 미추홀구 석바위시장, 용현시장에서 23~26일까지 진행된다.소비자들은 행사 기간 중 이들 시장에서 산 국내산 수산물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된다.인천시는 또 신기시장과 남부시장, 만수시장, 간석자유시장, 인천모래내시장, 구월시장, 토지금고시장, 진흥종합시장, 부... -
‘설 귀성길’ 서울~부산 7시간40분···설 당일 601만 명 이동한다
징검다리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올해 설명절 귀성·귀경길 소요시간은 예년보다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 전날인 28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약 7시간 40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1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책기간동안 약 3484만 명이 이동하며, 설 당일인 29일에는 약 60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만 명을 대상으로 통행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 날인 30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20.2%는 고향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 중이었다. 단 이는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 전 실시한 설문조사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좀 더 이른 귀성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귀성·귀경길은 지... -
인천세관, 녹두·땅콩 압수농산물 10t 야생동물에 먹이주기
세관이 압수된 농산물을 야생동물 먹이주기로 기부했다.인천본부세관은 인천항에서 압수된 중국산 농산물 등 10t (1억 원 상당)를 인천지역 환경단체 5곳에 기증했다고 밝혔다.기증된 농산물은 400%의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물품으로, 수입식품검사에 불합격해 식품으로서 가치를 상실한 물품이다.인천세관은 상품 가치는 없지만 식물검역에는 합격해 병해충을 옮길 염려가 없고 야생동물 먹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보관 상태가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한 곡물류를 선별했다.인천세관은 지역 내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가톨릭 환경연대와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 인천녹색연합, 자연보호 남동구협의회, 영종국제도시 영종봉사단 등 환경단체 5곳에 압수된 농산물을 기증했다.기증된 농산물은 녹두 7t 과 서리태 2t, 땅콩, 참깨 등이다.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그동안 압수된 곡물류 중 식품검사 등에 불합격한 물품은 전량 폐기하고, 수백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