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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05.22
  • 한·미, 미 워싱턴서 20∼22일 관세 실무협의…한 대표단 방미
    한·미, 미 워싱턴서 20∼22일 관세 실무협의…한 대표단 방미

    ‘트럼프발 관세’를 둘러싼 한·미 협상이 약 한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 국장급 실무협의가 20~22일 미국에서 진행된다. 디지털 교역, 균형 무역 등 6개 의제의 구체적 사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게 될 이번 만남은 대선 전 마지막 한·미 대면 협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장성길 통상정책 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무역대표부(USTR)와 2차 기술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국 국장급 실무자들은 지난 1일 1차 기술협의 이후 3주 만에 마주앉게 됐다.이번 대표단엔 산업부 외에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했다. 양국의 기술협의는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국 측 요구사항이 앞으로 이어질 기술협의에서 본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25.05.20 16:05

  • 올해 수입량의 90%가 브라질산 닭고기…농식품부 “대체 수입·국내 수급 등 대책 곧 발표”
    올해 수입량의 90%가 브라질산 닭고기…농식품부 “대체 수입·국내 수급 등 대책 곧 발표”

    올해 들어 4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중 90% 가량이 브라질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브라질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태국 등에서 대체 수입하는 방안과 국내 공급 방안 등을 담은 닭고기 수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8개 국가에서 수입한 닭고기는 총 7만2562t으로, 이 중 브라질산이 6만4706t(89.2%)으로 집계됐다. 이어 태국 6421t, 덴마크 897t, 미국 208t, 핀란드 186t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리투아니아와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는 100t 미만의 닭고기를 수입했다.올해 브라질산 비중은 지난해보다 더 높다. 지난해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t으로 전체 수입량(18만3600t)의 86.1%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소비된 닭고기는 80만1600t으로, 이 중 브라질산이 19.7%에 달했다.정부는 수입 비중이...

    2025.05.20 15:29

  • “크보빵 못 먹겠다”···또 반복된 SPC 사망사고, 불매운동 다시 활활
    “크보빵 못 먹겠다”···또 반복된 SPC 사망사고, 불매운동 다시 활활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고를 비판하며 SPC 계열사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SPC 계열사 가맹점주들은 매출하락 등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지난 19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졌다. SPC그룹 계열사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는 2022년 10월과 2023년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다.사망사고가 근절되지 않자 20일 SNS 등에서는 SPC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SPC그룹 소속 브랜드 목록 등을 공유했다. 직장인 류모씨(34)는 “피 묻은 빵이란 생각에 꺼림칙하다”며 “(과거 사고를 보며) 원래도 SPC 제품을 잘 구입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 더 엄격하게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SPC가 타격을 입어야 정신차릴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공장이 최근 야구 팬 등 사...

    2025.05.20 15:25

  • 경찰, ‘SKT 해킹 사태’ 관련 최태원 고발 수사 착수
    경찰, ‘SKT 해킹 사태’ 관련 최태원 고발 수사 착수

    경찰이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고발당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는 21일 유 대표와 보안 책임자 등을 고발한 법무법인 대륜 측 관계자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륜은 해킹 피해자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일 업무상 배임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 대표 등을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유 대표 외에도 보안 책임자를 포함한 불상의 관계자를 명시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고발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갈 예정이다.남대문경찰서는 오는 23일에는 최태원 SK 회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한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 등이 해킹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지연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등을 위반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 회장 등에 대한 유사한 고발 건은 현재까지 총 5건으로 모두 남대문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05.20 14:52

  • 트럼프 관세폭탄 영향 본격화…대미 자동차 수출 20% 줄었다
    트럼프 관세폭탄 영향 본격화…대미 자동차 수출 20% 줄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공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4월보다 3.8% 감소한 6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월을 합산한 기준(238억2000만달러)으로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줄어들었다.수출 물량도 소폭 감소했다. 4월에 수출된 자동차는 총 24만6924대로 지난해 4월보다 8.8% 줄었다. 1~4월 수출 물량(92만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이 주저앉은 영향이 컸다.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줄어든 2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략 ‘5분의 1’ 토막이 날아갔다.지난달 3일부터 부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품목관세’가 본격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미 조지아주에 세운 ...

    2025.05.20 14:04

  •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 조짐에 초조해진 부산시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 조짐에 초조해진 부산시

    ‘조건(2029년 개항) 변경 없는’ 사업재공고 촉구 “민간기업(현대건설) 이해관계에 휘둘리면 안 돼”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에 ‘조건 변경 없는’ 사업 재공고를 촉구했다. 공사기간(84개월) 연장은 행정의 신뢰성을 해친다고 부산시는 주장했다. 국토부가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공사기간을 늘려 재입찰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부산시는 20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지연에 따른 부산시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부산시는 “국토부가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착수했으나 입찰 조건을 위반한 해당 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추가적인 자문까지 진행하며 소모적인 행정절차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부산시는 이어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안에 대한 심의를 신속히 종료할 것, 입찰 조건의 변경 없는 즉각적인 재공고를 시행할 것, 실현 가능한 사업추진계획을 조속히 제시할 것 등을 국토부에 요청했다.부산시 관계자는 “84개월...

    2025.05.20 14:00

  • ‘내우외환’ K배터리…“마음은 급한데 갈 길은 멀고”
    ‘내우외환’ K배터리…“마음은 급한데 갈 길은 멀고”

    “갈 길은 먼데, 제대로 되는 건 없고…”최근 만난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의 하소연이다.경쟁 중인 중국 업체는 빠른 속도로 약진 중이고,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미국은 전기차·배터리 혜택을 줄이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나마 국내 정책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련 논의는 거의 ‘멈춤’ 상태다.미국 의회 전문 미디어 ‘펀치볼 뉴스’는 하원 공화당을 이끄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의 조기 폐지를 강경파에 제안했으며 공화당 지도부가 모든 IRA 세액공제를 2028년까지 없애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세액공제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 부품, 전극 활물질, 핵심광물 등을 생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해 한국 배터리, 태양광 기업들이 혜택을 받았다.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하원 공화당이 이번 주 법안 내용을 수정할 준비가 된 것 같으며 거기에는 청정에너지 세액공제의 더 공격적인 폐지가 포함될...

    2025.05.20 13:03

  •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생산 허브 육성을 목적으로 기존 울산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HD현대건설기계는 20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 등이 참석했다.스마트공장 전환은 설비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목표로 2023년부터 2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해온 ‘선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울산 공장의 23만4710㎡(약 7만1000평) 부지 내 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하고, 생산라인 증축과 재편, 품질확보센터·입고동 신축 등을 통해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이다.회사는 모든 공정에 실시간 제품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관 부품 제작 라인에는 용접 로봇과 비전 센서 등을 적용해 공정 흐름을 최적화하고 품질의 일관성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또 건설기계 조립 공정에는 무인운송차량(AGV)과 ...

    2025.05.20 12:06

  • 글로벌 백화점 수뇌부 한자리에···롯데백화점 ‘월드 서밋’ 첫 국내 유치
    글로벌 백화점 수뇌부 한자리에···롯데백화점 ‘월드 서밋’ 첫 국내 유치

    롯데백화점은 세계 각국의 주요 백화점 경영자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월드 백화점 서밋’(WDSS·World Department Store Summit)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WDSS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행사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가 주관하는 업계 최대 전략 포럼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IGDS에는 38개국 44개 백화점이 가입돼있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유일한 회원사다.WDSS는 2008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취리히, 독일 베를린 등 13개국 15개 도시에서 매년 개최돼 고객 경험의 혁신, 미래를 위한 투자, 디지털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해왔다.올해 WDSS는 다음달 11∼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리며,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자로 나선다. 주제는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How to Best Captivate Customers)으로, 전 세계 10여개국 ...

    2025.05.20 11:05

  • 신한은행, 라임 사태 손배소 일부 승소···1467억원 파산채권 확정
    신한은행, 라임 사태 손배소 일부 승소···1467억원 파산채권 확정

    ‘라임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이 라임자산운용(라임)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정원)는 지난 16일 “신한은행의 파산 채무자 라임에 대한 파산 채권은 1467억8336만1396원임을 확정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라임이 공동으로 신한은행에 위 금액 중 20억원을 배상하고, 2023년 10월27일부터 올해 5월16일까지 연 5%,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했다. 이외의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라임과 이 전 부사장이 이 사건 펀드의 투자금을 환매자금으로 사용한 것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투자자들에 대한 선관주의의무 및 충실의무를 위반해 당초 설정된 자금운용 계획과 달리 투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의무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

    2025.05.20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