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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해킹 처음이야” PC·스마트폰 ‘먹통’ 만들고 지인에 악성파일 보냈다
    “이런 해킹 처음이야” PC·스마트폰 ‘먹통’ 만들고 지인에 악성파일 보냈다

    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스마트폰과 PC를 원격으로 초기화한 뒤 카카오톡을 통해 피해자 지인들에게 악성 파일을 전송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유형의 공격”이라며 “구글의 ‘2단계 인증’을 활용하고 지인 전송 파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가 10일 공개한 위협분석 보고서를 보면, 북한 지령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자가 피해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PC의 사진·문서·연락처 및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째로 삭제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해킹은 ‘스피어 피싱’ 메일에서 시작했다. 스피어 피싱은 특정 개인이나 조직을 겨냥한 정교한 피싱 공격이다. 공격자는 국세청을 사칭한 e메일을 보내고 피해자가 이를 열람하자 침투에 성공했다. 이후 피해자의 스마트폰·PC·태블릿에 악성 파일을 설치해 장기간 원격 모니터링을 진행한 뒤 원격으로 단말기를 초기화했다.공격자는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으로 피해자 지인들에게 ‘스트레스 ...

    2025.11.10 17:12

  • LS일렉트릭, 미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
    LS일렉트릭, 미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만 대 서버를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 사업을 LS일렉트릭이 수주했다.LS일렉트릭은 북미 AI 빅테크 기업과 9190만달러(약 133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고압·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배전반은 변환된 전력을 분배하는 설비를 말한다.이번 수주로 LS일렉트릭은 미국 테네시주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 설비용 수배전반·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LS일렉트릭은 앞서 이번 사업을 발주한 빅테크 기업과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1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추가로 수주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이 이어지길 기대...

    2025.11.10 15:40

  • 중국 상무부 “한화오션 미 자회사 제재 1년 동안 유예”
    중국 상무부 “한화오션 미 자회사 제재 1년 동안 유예”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향후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중국 상무부는 10일 “미국이 11월 10일부터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 시행을 1년 중단했다”며 이날부터 한화오션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14일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겨냥한 미국무역대표부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중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목록에 올렸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가 제재 대상이다.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했고, 미국은 무역법 301조 조사에 근거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을 대상으로 했던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백악관이 지난 1일 공개한 미중 정...

    2025.11.10 14:22

  • 울산화력 참극마저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노쇼 사기 극성에 경찰 ‘주의보’
    울산화력 참극마저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노쇼 사기 극성에 경찰 ‘주의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동 붕괴 사고를 악용한 ‘노쇼 사기’(예약 부도)가 벌어지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하고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동서발전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에어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등 노쇼 사기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당 예약이나 안전 용품 주문 등 관련 물품을 대리 구매해달라는 것은 전형적인 노쇼 사기 수법으로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노쇼 사기는 관공서 등 신뢰하기 쉬운 기관을 사칭해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량 주문 예약을 한 뒤 특정 상품을 대신 구매하면 이후 함께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속여 돈을 챙기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이런 노쇼 사기는 최근 논란이 된 캄보디아 등의 범죄 단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다.경찰에 따르면 울산화력발전소의 보일러동 붕괴 사고 이후, 허위 신분증으로 보내며 ‘소화포가 급하게 필요...

    2025.11.10 12:00

  • “과잉 경쟁 따른 수익률 악화 오래갈 수도”…한국자동차연구원 ‘중국 자동차 산업 분석’ 보고서
    “과잉 경쟁 따른 수익률 악화 오래갈 수도”…한국자동차연구원 ‘중국 자동차 산업 분석’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 심화 양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설, 내권(內卷)’을 보면, 지난해 중국 완성차 생산능력(승용차와 상용차 합산)은 연간 5507만대로 내수 판매량(2690만대)의 2배를 넘어섰다. 수출 물량을 포함해도 2000만대 이상의 유휴 설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공급 과잉은 가격 인하 경쟁과 수익률 저하로 이어졌다. 예컨대 BYD(비야디)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 6곳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2021년 3만1000달러에서 2024년 2만4000달러로 하락했다.완성차업계 수익률도 2017년 8.0%에서 2024년 4.3%로 반 토막이 났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130곳 가운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업체는 BYD, 테슬라차이나, 리오토, 지리 등 4곳에 그쳤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030년까지 재무적으로 생존 가능한 업체는...

    2025.11.10 11:55

  • 에쓰오일, 장항습지 보호 위해 1억원 후원
    에쓰오일, 장항습지 보호 위해 1억원 후원

    에쓰오일은 10일 경기 고양시 장항습지 생태관에서 고양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장항습지 보호를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장항습지는 경기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 있는 한강 하구 습지다. 재두루미,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지역이다. 이같은 생태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5월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에쓰오일이 전달한 후원금은 장항습지 생태계 보호 활동, 생태관 운영, 장항습지 생태탐방 봉사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목적으로, 장항습지 보호 캠페인 외에도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인 수달·두루미·황쏘가리·장수하늘소·남생이 보호 캠페인 등 국내 자연 생태계 보전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장항습지를 비롯해 생태계 보호, 연구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5.11.10 11:23

  • HD현대중공업, 4353억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HD현대중공업, 4353억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HD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과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353억원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0월까지 차례대로 인도할 예정이다.수주한 선박은 1만3800TEU(1TEU는 약 6.1m 길이 컨테이너 1개)급으로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 규모다. 탄소 저감 등을 위한 배기가스 저감장치도 탑재된다.리저널 컨테이너 라인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에 해당하는 컨테이너 선사다.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양사 간 협력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HD현대가 올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61척이다. 2023년(29척), 지난해(28척)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25.11.10 10:49

  • ‘한·영 FTA’ 6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한·영 FTA’ 6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6차 개선 협상이 오늘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10일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등 잔여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한·EU FTA 수준으로 체결됐던 ‘한영 FTA’ 현대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엄격한 현행 원산지 기준을 완화해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공급망 교란 대응 등 미래 지향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공식 협상과 다수의 회의를 열어 이견을 조율해왔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장을 찾아 “개선된 한영 FTA는 추가 시장 개방과 더불어 공급망 교란 대응,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포괄...

    2025.11.10 07:08

  • 자동차 글로벌 업체 신용등급 하향 속 현대차는 ‘안정’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미국 관세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신용등급이 떨어졌지만 현대차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유지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피치 신용등급 체계 가운데 A-는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 상태가 좋아 재무적인 위험도가 낮음을 뜻한다.피치는 현대차에 대해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단기 수익성 저하 이슈가 있었지만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 판매 지역과 모델 등 다변화,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경쟁 업체인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위인 A+를 유지했으며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다.그러나 피치는 올해 닛산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낮췄다. 혼다와 폭스바겐은 각각 A와 A- 등급을 유지했지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망을 낮췄다. ‘부정적’이라는 평가는 2년 이내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피치는 폭스바겐에 ...

    2025.11.09 21:13

  • 최태원 “메모리 넘어 ‘AI 솔루션’ 기업 돼야”
    최태원 “메모리 넘어 ‘AI 솔루션’ 기업 돼야”

    SK그룹이 사업과 조직문화 등 기업의 본질 자체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재편하기로 했다.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회식에서 “SK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해법)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다.최 회장은 또 기본기, 본원적 경쟁력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회사가 기본적인 바탕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게 되면 이는 실패를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보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2025.11.09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