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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실리콘밸리 로봇기업과 ‘물류 솔루션’ 만든다
LG CNS는 최근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로봇을 활용한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어로보틱스는 전 세계 20여개국에 약 2만대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는 회사다.LG CNS는 베어로보틱스와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물류 솔루션을 개발한다. 자율이동로봇은 센서로 주변을 감지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상품을 운반·적재하는 로봇을 말한다. 우선 중공업 회사 등에서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 대형 자율이동로봇을 개발하고, 이후 소형 자율이동로봇 개발에도 착수한다.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물동량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자율이동로봇을 제어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물류센터는 이 솔루션을 통해 물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예컨대 무거운 물품의 이동이 많은 물류센터에 물품의 무게·부피·이동경로 등을 고려한 최적의 로봇 종류와 수량을 제안할 수 있다... -
LG전자, ‘외산의 무덤’ 일본서 세탁기 판매 재개 검토
‘외산 가전제품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LG전자가 과거 철수했던 세탁기 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LG전자가 올해 일본에서 세탁기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보도했다.닛케이에 따르면 LG전자는 과거에는 일본 시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TV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품목만 유지하고 있다.그러던 중 LG전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0만엔(약 466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세탁기 모델을 일본 시장에 시험 판매했다. 이를 통해 건조 기능을 갖춘 고급 세탁기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재진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냉장고 판매도 고려 중이다.일본 가전시장은 흔히 ‘갈라파고스’라 불릴 정도로 외국 브랜드에 대한 배타성이 심하다. 소니·파나소닉·미쓰비시 등 토종 기업들이 시장을 꽉 잡고 있어 삼성·LG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가전 부문을 일... -
노후 대비 ‘경남도민연금’ 도입 추진…1인당 10년간 120만원 지원
경남도는 경남도민의 노후 준비를 위해 ‘경남도민연금’ 도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경남도민연금은 도민이 은퇴한 후 소득 공백기를 대비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책이다.경남도민연금(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신규로 가입하는 경남에 주소를 둔 소득자(직장인, 자영업자 등)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공백기 때 수령을 고려해 가입자 대상자 나이를 55세 이하 도민으로 제한할 예정이다.도민연금 가입자가 월 복리 2% 정기예금형으로 월 9만 원 이상을 최대 10년간 내면 월 1만 원(정액)을 경남도가 지원한다. 가입자가 월 9만 이상 10년간 1080만원 이상을 내면 경남도는 12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가입자는 세액공제 혜택을 포함해 7.2% 이자율의 정기적금에 가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지원사업 재원은 전액 도비를 들여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자체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사업이 정착되면 매년 지원비로... -
정용진 회장, 트럼프 취임축하 ‘스타라이트’ 무도회 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할 사교 무도회에 참석한다. 지난달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첫 대면에 이어 한 달 새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식 당일인 20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에서 열리는 3개의 무도회 가운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무도회는 사령관 무도회와 자유의 취임 무도회,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3개로 구성된다.사령관 무도회는 현역 군인과 그 가족, 재향군인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로 2005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2기 취임식 때 처음 개최됐다. 자유의 취임 무도회는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는 취지의 행사로 좀 더 대중적이다. 정치인은 물론 후원자와 일반 대중까지 초청 범위가 넓다.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만 모이는 세련된 성격의 소수 정예 행사로... -
가전 침체 ‘구원’…영토 확장 ‘구독’
삼성전자, 휴대폰 다시 사주는‘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론칭 1년 뒤에 반납 땐 50% ‘환불’ LG전자, ‘안마의자 구독’ 출시 300만원 제품 월 4만원대 사용삼성전자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면 스마트폰을 최대 절반 가격에 다시 사들여주는 사실상의 ‘반값 휴대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싼 스마트폰 앞에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기기 교체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300만원이 넘는 안마의자를 월 4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내수 불황으로 소비자들 지갑 사정이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목돈 부담을 줄인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 폰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22일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최대 50% 잔존 가격 보장’이 핵심이다. 예컨... -
HD현대일렉, 미국·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에 4000억원 투자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에 추가 설비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내년 초까지 4000억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2017년 HD현대일렉트릭이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2023년 전체 영업이익(3152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최근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많아진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급성장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커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무게가 200t이 넘는 초고압 변압기는 대당 60억~130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의 전력기기다.시장조사업체 마켓닷US에 따르면 글로벌 변압기 시장은 지난해 720억달러(약 105조원)에서 2033년 1230억달러(약 18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 -
HD현대일렉트릭,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에 4000억원 쏟아붓는다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 추가 설비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내년 초까지 4000억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2017년 HD현대일렉트릭이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2023년 전체 영업이익(3152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최근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많아진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급성장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커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무게가 200t이 넘는 초고압 변압기는 대당 60억~130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의 전력기기다.시장조사업체 마켓닷US에 따르면 글로벌 변압기 시장은 지난해 720억달러(약 105조원)에서 2033년 1230억달러(약 180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이번 투자로 공장 추가 증설이 이뤄지면 생... -
미국 트럼프 2기, 보편관세에 더해 ‘탄소세’까지 부과 시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탄소세 도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관세 폭탄’이 가시화되고 있다. 탄소세는 제품 생산·사용 과정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철강, 자동차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이 일부 포함된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이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9일 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첫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스콧 베센트 지명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관세 정책에 탄소세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탄소세 도입은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보이지만, 지난해 역대 최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한국도 트럼프발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특히 한국 철강은 미국에서 수입 쿼터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탄소세까지 추가된다면 제품가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철강에 적용했다. 이에 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 물량... -
HD현대건설기계, 필리핀에 중형 굴착기 122대 공급 계약
HD현대건설기계는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가 발주한 중형 굴착기 입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수주 물량은 21t급 굴착기 48대, 22t급 굴착기(사진) 74대 등 총 122대다. 이는 HD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필리핀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의 36%에 달하는 규모다.HD현대건설기계가 수주한 22t급 굴착기는 H형 하부 프레임 구조로 비틀림 강성과 충격 흡수력이 탁월해 고부하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정밀제어 유압시스템이 적용돼 연비 향상에 유리하고 작업 효율성이 높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오는 3월까지 현지에 공급되는 해당 장비들은 필리핀 중부 민도로섬 라방간 강에서 진행되는 홍수방지 공사에 투입된다. 민도로섬은 강우로 인한 침수와 하천 범람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필리핀 정부는 제방 건설, 하천 정비, 배수 시설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HD현대건설기계는 그동안 필리핀과 인접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부품공급센터... -
최태원 회장 “무역, 씨름에서 수영으로 종목 바뀌었는데 계속 씨름하면 되겠나”
기존 수출주도형 모델 한계 지적미·중·EU 경제 연대로 활로 모색해외 인력 유입을 통한 내수 확대AI 분야 국가 차원 선택·집중 강조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이 “무역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주의 체제에서 일대일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며 “수십년간 활용했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은 현재의 무역 질서에서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1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국제질서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최 회장은 “세계 경제질서가 바뀐다는 것은 마치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과 같다”며 “지금까지 씨름을 잘해왔던 선수라도 (씨름 방식으로) 수영(에서) 경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존 수출주도형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최 회장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