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타깃+보편 관세 부과 땐 한국 수출 19조원 줄어들 듯
미국이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대한 타깃 관세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 관세도 부과하면 한국 수출은 132억달러(약 19조2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시나리오 ①은 중국에만 1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시나리오 ②는 중국 10%포인트 추가 관세에 더해 유예한 캐나다·멕시코에 25%를 부과할 경우(캐나다산 에너지는 10%), 시나리오 ③은 중국 10%포인트 추가와 캐나다·멕시코 25% 부과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10% 보편 관세도 부과할 경우다.시나리오 ①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8억1000만달러 감소하지만, 대미 수출은 4억달러 증가해 한국의 총수출은 4억1000만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0.31% 증가하는 것으... -
“대왕고래, 실패 아니라 과정”이라는 정부…오징어·명태 등 나머지 6곳도 시추 계획
채취 시료 토대로 가능성 재분석마귀상어 등 추가로 포함될 수도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국정 브리핑 이후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가 종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일 “대왕고래를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정부와 한국석유공사, 전문가 등의 평가를 종합해 논란과 함께 9일까지 진행 경과를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실패인가.“정부와 석유공사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 중 하나’로 보고, 이번 탐사시추에서 후속 시추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석유·가스가 저장될 수 있는 양질의 사암층, 유기물을 포함한 셰일층의 발견 등 동해 분지에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럼 실패가 아닌가.“당연히 1차 공이었던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 -
삼성전자, 말로 작동시키는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리모컨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방법만으로 여러 개의 명령을 수행하게 하거나 예약 설정, 오류 진단 및 서비스 연결 등을 할 수 있다.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운전해줘” “현재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 같은 일상적인 언어로 내린 명령을 알아듣는다.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사용 시간, 날씨와 냉방 공간의 면적까지 분석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환기가 필요하면 음성 알림도 제공한다. 아울러 무풍 기능과 함께 습도 감지·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정도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기존 에어컨은 냉방 설정 온도가 낮으면 제습 시... -
딥시크 ‘개인정보 유출’ 우려…개인용 PC로 구동해도 불안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를 향한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웹 서버가 아닌 개인용 PC에 딥시크를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방법도 퍼지고 있다.9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앱) 일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28일 19만155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급감했다. 지난 4일 일간 사용자는 7만4688명에 불과했다. 딥시크 신규 설치는 설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28일 17만125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나 지난 4일에는 2만452건에 그쳤다.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보면, 이 앱은 이용자의 성별·생년월일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접속한 장치의 모델, 운영체제, 키 입력 패턴 또는 리듬, IP 주소 및 시스템 언어까지 광범위하게 수집한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비교해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챗GPT의 경우 설정에서 챗봇에 입력한 ... -
광공업 생산, 3년 만에 반등…반도체 빼면 ‘제자리걸음’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내수 부진까지 겹쳐 경기 ‘불씨’가 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지수(원지수)는 111.2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2021년(8.5%)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2022년(1.0%)에 소폭 증가한 뒤 2023년(-2.6%)에는 뒷걸음질했다.광공업 생산 증가는 반도체 생산지수가 1년 전보다 20.4% 넘게 뛴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섬유제품 제조업(-2.3%), 자동차(-2.0%),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0.3%) 등 주요 업종 생산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산업만 가파르게 성장했다.실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광공업 생산지수는 10... -
롯데웰푸드,인구 14억명 인도 ‘빙과 시장’ 공략 본격화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인도 푸네에 돼지바와 죠스바 등 빙과류를 생산할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이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져 올해 인도 빙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9개 라인을 가동 중인 푸네 신공장은 하브모어 브랜드로 돼지바와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차례대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 -
사설
상호 관세 예고한 트럼프, 만반의 대비 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부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상호 관세의 예외 대상은 많지 않으리라고 전망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관세 전선’은 중국뿐 아니라 전통 우방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의 보편 관세를 예고했다가 한 달간 유예한 상태다. 보편 관세와 추가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까지 꺼내든 것이다. 상호 관세란 두 나라가 서로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유럽연합(EU)이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지만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만 부과하기 때문이다.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
반도체 빼면 광공업 생산 ‘제자리걸음’, 경기 불씨 꺼질까 우려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광공업 생산은 1년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내수 부진까지 겹쳐 경기 ‘불씨’가 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지수(원지수)는 111.2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2021년(8.5%)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2022년(1.0%)에 소폭 증가한 뒤, 2023년(-2.6%)에는 뒷걸음질 쳤다.광공업 생산 증가는 반도체 생산지수가 1년 전보다 20.4% 넘게 뛴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섬유제품 제조업(-2.3%), 자동차(-2.0%),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0.3%) 등 주요 업종 생산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산업만 가파르게 성장했다.실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광공업 생산지수는 102.0으로 전년 동... -
실패한 대왕고래? 다음은 오징어·마귀상어 프로젝트?…대왕고래 Q&A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국정 브리핑 이후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가 종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일 “대왕고래를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발표했지만 실패 여부를 포함해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7일 방송에 직접 출연해 정부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 전문가 등의 평가를 종합해 논란과 함께 9일까지 진행 경과를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Q.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실패인가?A. 이번 탐사시추 결과를 보는 입장에 따라 실패 여부에 대한 평가를 달리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 중 하나’로 보고, 이번 탐사시추에서 후속 시추로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석유·가스가 저장될 수 있는 양질의 사암층, 유기물을 포함한 셰일층의 발견 등 동해 분지에서 석유·가스전이 존재... -
롯데월푸드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돼지바·죠스바 생산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인도 푸네시에 돼지바와 죠스바 등 빙과류를 생산할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월푸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이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 신공장에는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져 올해 인도 빙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9개 라인을 가동 중인 푸네 신공장은 돼지바와 죠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