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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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07.19
  • 소고기 수입 확대 ‘대미 협상 카드’ 부상
    소고기 수입 확대 ‘대미 협상 카드’ 부상

    여한구 “국내 합의안 도출, 미국과 협상 못지않게 중요”한국 정부를 대표해 대미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농축산물 부분의 경우 우리가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을 위해 민감한 농축산물 개방에 전향적 검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미국은 대한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분야에서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구입 할당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여 본부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축산물은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어떤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진행해도 고통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여 본부장은 “분명 우리가 지켜야 할 부분이 있지만 또 우리의 제도 개선이나 경쟁력 강화, 어떻게 보면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도 유연하게 볼 부분은 있다...

    2025.07.14 21:14

  • “데이터센터 산업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야”
    “데이터센터 산업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상용화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 중심의 데이터센터 자립 생태계를 조성해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내놓은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미국 등 주요국들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데이터센터 입지·전력·기술 실증을 통합·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외국 자본의 100% 사업 소유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국내외 투자 부진과 수도권 과밀화 등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쟁...

    2025.07.14 20:50

  • “100만번 구부려도 이상 없다”…LS전선, 고유연성 USB케이블 국내 첫 출시

    LS전선은 14일 반복적 움직임도 견딜 수 있는 고유연성 산업용 USB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과 함께 100만회 이상의 반복적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쓰던 독일, 대만 등 외국산 제품이 30만~40만회 수준에서 단선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수명이 길어졌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국제인증을 받아 내구성뿐만 아니라 접속력, 절연 및 접촉저항, 충격, 진동 등 10여개 항목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 품질 신뢰성도 확보했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LS전선은 “산업 자동화 확산과 함께 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공정 장비용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국산화와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생산라인과 같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폐쇄회로(CC)TV,...

    2025.07.14 20:49

  • CJ ‘비비고 K치킨’ 영토 확장…호주 1위 대형마트 진열대 올라

    CJ제일제당이 호주에 한국식 치킨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K푸드’ 영토 확장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이 호주에서 비비고 치킨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부터는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비비고 치킨을 판매한다.신제품은 양념맛과 소이허니맛 2종이다.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조리할 수 있고,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기호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의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한 만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호주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다. 이후 찐만두 ...

    2025.07.14 20:49

  • 부활하는 일본 반도체 산업, 그 뒤엔 적극적 재정 투자 있다

    미·중 패권다툼에 따른 공급망 재편 등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쇠퇴했던 반도체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는 일본에서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14일 보고서 ‘일본 반도체 산업 정책 동향과 시사점’을 보면 일본은 대규모 재정 지원으로 반도체 재도약을 추진 중이다. 2021~2023년 일본의 반도체 산업 보조금(누적)은 3조8000억엔(약 36조7000억원)에 달한다.일본 반도체는 1990년대 초까지 세계 시장을 선도했지만 2010년대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부침을 이어왔다. 외적 요인은 미국의 압박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 정부는 일본에 반덤핑 혐의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플라자 합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일본의 반도체 매출은 1992년 고점을 찍고 빠르게 하락했다.내적 요인도 있었다. 일본 기업들이 시장 변화를 읽지 못했다. 개인용 컴퓨터(PC)...

    2025.07.14 20:49

  • ‘억만장자 사교클럽’ 다녀온 이재용 회장, 위기 극복 글로벌 경영구상 ‘영감’ 얻었나
    ‘억만장자 사교클럽’ 다녀온 이재용 회장, 위기 극복 글로벌 경영구상 ‘영감’ 얻었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귀국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떠났다.이 회장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선 밸리 콘퍼런스’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 비공개 행사로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통신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며 주목받는다.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2025.07.14 20:42

  • 위기의 한국 반도체…“쇠퇴하던 일본은 어떻게 재도약하나”
    위기의 한국 반도체…“쇠퇴하던 일본은 어떻게 재도약하나”

    미·중 패권 다툼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등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쇠퇴했던 반도체 산업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있는 일본에서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4일 펴낸 보고서 ‘일본 반도체 산업 정책 동향과 시사점’을 보면 일본은 대규모 재정 지원으로 반도체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1~2023년 일본의 반도체 산업 보조금(누적)은 3조8000억엔(약 36조7000억원)에 달한다.일본 반도체는 1990년대 초까지 세계 시장을 선도했지만 2010년대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부침을 이어왔다. 외적 요인은 미국의 압박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 정부는 일본에 반덤핑 혐의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플라자 합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거품 경제는 붕괴했고 투자 동력도 사라졌다. 일본의 반도체 매출은 1992년 고점을 찍고 빠르게 하락했다.내적 요인도 있었다. 일본 기업들이...

    2025.07.14 17:12

  • “한국은 중국·미국 이은 세계 3대 시장”…압구정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개소
    “한국은 중국·미국 이은 세계 3대 시장”…압구정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개소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결합한 공간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강남구 압구정에 문을 열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개소식에서 “2004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지금까지 주요 리더, 혁신 기업가, 문화계 인사 등 1만명 이상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소비자들의 안목과 한국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3년여에 걸쳐 마이바흐의 장인정신과 헤리티지를 오롯이 구현한 브랜드센터를 세계 최초로 이곳에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HS효성더클래스가 운영하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795㎡ 규모의 독립형 5층 단독 건물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고든 바그너와 협업해 개발했다.한복 치맛자락의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형상화한 주름진 외벽이 특징이다.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솟구친 건물 오른쪽 기둥의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

    2025.07.14 16:41

  • “데이터센터,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해 틈새 공략 필요”
    “데이터센터,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해 틈새 공략 필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상용화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 중심의 데이터센터 자립 생태계를 조성해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내놓은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주요국들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데이터센터 입지·전력·기술 실증을 통합·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외국 자본의 100% 사업 소유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국내외 투자 부진과 수도권 과밀화 등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쟁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보고서는...

    2025.07.14 16:35

  • 통상교섭본부장 “시간 때문에 실리 희생 안해”…농산물 카드 언급
    통상교섭본부장 “시간 때문에 실리 희생 안해”…농산물 카드 언급

    한국 정부를 대표해 대미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축산물 부분의 경우 우리가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을 위해 국내에 민감한 농축산물 분야의 전향적 검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돼 향후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지난 5~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여 본부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축산물은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어떤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진행해도 고통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여 본부장은 “분명 우리가 지켜야 할 부분이 있지만 또 우리의 제도 개선이나 경쟁력 강화, 어떻게 보면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도 유연하게 볼 부분은 분명히 있다”며 “민감한 부분은 지키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협상의 전체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대한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분야에서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구입 할...

    2025.07.14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