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는 종말을 맞을 것인가.’최근 정보기술(IT) 업계를 휩쓰는 질문이다. 20년 넘게 탄탄대로를 달려온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Software as a Service)가 인공지능(AI)이라는 파도를 만난 탓이다.관련 기업의 주가는 폭락해 며칠 사이 시가총액 수백조원이 증발했다. 예정돼 있던 기업공개(IPO)는 줄줄이 ‘스톱’ 상태다. 월가에선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아포칼립스(대재앙)를 합친 ‘사스포칼립스’라는 신조어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AI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망치러 온 파괴자일까.‘최고의 비지니스 모델’, AI를 만나다업계에서 흔히 ‘사스’라 부르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구독, 즉 ‘빌려쓰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세일즈포스를 비롯해 줌(화상회의 도구), 슬랙(협업 메신저), 쇼피파이(커머스 플랫폼)가 대표적인 사스 업체다. 토종 기업으로는 전사...
2026.03.18 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