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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과기장관 “기업 보안사고 접수 없이도 대응할 법적 체계 만들 것”
    배경훈 과기장관 “기업 보안사고 접수 없이도 대응할 법적 체계 만들 것”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 등과 관련해 정보보안 침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더라도 사고 정황이 나타나면 정부가 빠르게 개입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자진 신고에 의존하는 현행 제도의 허점을 메우겠다는 것이다.배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기업에서 사고 접수를 해야 과기정통부가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문제가 의심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발언은 현행 정보보안 사고 대응 구조가 기업이 침해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리지 않으면 정부가 즉각 개입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높아지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배 장관은 “신고 이후 조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바꾸기 위해서 국회와 논의 중”이라며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통신사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

    2025.09.14 12:00

  • “URL 링크 들어간 2차 소비쿠폰 문자·알림은 100% 사기”
    “URL 링크 들어간 2차 소비쿠폰 문자·알림은 100% 사기”

    정부는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를 포함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문자는 “100% 사기”라며 절대 누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정부는 14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해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 다양한 스미싱 공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스미싱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담긴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2차 소비쿠폰 관련 문자에 URL을 일절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 URL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와 앱 푸시(알림)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금융당국이 탐지·대응한 스미싱 건수는 총 430건이다.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 사실은 없었다고 정부는 전했다. 1차 소비쿠폰...

    2025.09.14 12:00

  •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부산서 개막…전력반도체 최신기술 선보여

    탄화규소(SiC·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분야 세계 최대·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가 14일 개막했다.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강을 시작으로 기조 강연, 구두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열리고, 세계 16개국의 기업이 참여해 240여개 전시관을 운영한다.이번 학술대회에는 600편의 초록이 접수돼 500여편이 최종 발표로 채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 성과 발표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전시관에는 울프스피드, 인피니언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아이큐랩이 최고 등급(스타 등급) 후원사로 나선다.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는 1987년 처음 시작해 미국, 유럽, 일본에서 순환 개최됐으며 2022년 스위스 다보스 대회에서 부산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대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처음 열리는 행사이다.2026년 일본 요코하마, ...

    2025.09.14 10:04

  • 갈등 봉합한 ‘오픈AI-MS’ 동맹…공익 법인 전환도 속도 낼 듯
    갈등 봉합한 ‘오픈AI-MS’ 동맹…공익 법인 전환도 속도 낼 듯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파트너십 재조정에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최대 투자자MS와 수개월 간 이어진 갈등이 봉합되면서 오픈AI의 공익기업(PBC)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오픈AI와 MS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를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며 “안전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바탕으로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인공지능(AI) 도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속력 있는 최종 계약의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사는 최근 수개월 간 MS의 오픈AI AI 기술에 대한 접근권, MS의 지분 등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왔다.MS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오픈AI에 총 130억달러(약 18조원)를 투입한 최대 투자자로 오픈AI 매출 일부를 나눠 받고 AI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다. 또 챗GPT 등 오픈AI 서비스를 자사 클라우드 에저를 통해 ...

    2025.09.12 15:32

  • ‘무단 소액결제’ 고개 숙인 KT…“5500여명 개인정보 유출 확인”
    ‘무단 소액결제’ 고개 숙인 KT…“5500여명 개인정보 유출 확인”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5500여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김영섭 KT 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를 아껴주시는 국민과 고객 그리고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 피해가 발생한 고객께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회사와 임직원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했고 피해 고객에게는 100% 보상책을 강구하고 조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KT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KT 자체 조사에서는 고객 약 1만9000명이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T는 이 가운데 5561명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

    2025.09.11 20:58

  • 배경훈 과기장관 “KT 사태 초동대응 늦은 점 반성…해커, 이용자 성명·전화번호 등 보유 추정”
    배경훈 과기장관 “KT 사태 초동대응 늦은 점 반성…해커, 이용자 성명·전화번호 등 보유 추정”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해킹 사태와 관련해 초동 대응이 늦었음을 시인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김영섭 KT 대표와 면담에서 KT가 위약금 면제 등 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는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가 24시간 내 사이버 침해 신고 규정 위반,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허위 신고, 정보유출 여부에 대한 번복 등을 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배 장관은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초동 대응이 늦었다는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했다.이에 황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미온적이니 KT는 기간 통신망이 뚫린 엄청난 피해가 났는데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 수사 이후 이용 약관을 들여다보겠다는 하나 마나 한 소리를 하고 침해 신고 이후 배상 약관을 스리슬쩍 바꿨다”고 비판했다.그러자 배 장관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영섭 KT 대표를 직접 만...

    2025.09.11 19:51

  • “소액결제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방통위 대응법 안내
    “소액결제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방통위 대응법 안내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KT 소액결제 피해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피해 예방에 필요한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번 소액결제 사고와 유사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 고객센터, 이동통신사업자 전용 앱(T월드·마이케이티·당신의 U+) 등을 통해 소액결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이동통신 3사 고객센터 번호는 114로 동일하다. KT의 24시간 전담고객센터 번호는 080-722-0100이다.휴대폰 결제 이용한도를 축소하거나 소액결제 서비스를 차단·해제해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전용 앱에서 한도 변경과 서비스 차단·해제를 할 수 있다. KT 이용자는 한도 변경은 앱에서 가능하지만, 서비스 차단·해제는 고객센터 통화(명의자 본인만 신청 가능)를 거쳐야 한다. KT는 오는 17일 앱을 통한 서비스 차단·해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방통위는 소액결제 피해 사실을 확인한 이용자는 이동통신사업자 또는 결제...

    2025.09.11 18:10

  • ‘소액결제 사태’ 고개 숙인 KT “5561명 유심 정보 유출 확인···100% 보상책 강구”
    ‘소액결제 사태’ 고개 숙인 KT “5561명 유심 정보 유출 확인···100% 보상책 강구”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5500여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김영섭 KT 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를 아껴주시는 국민과 고객 그리고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 피해가 발생한 고객께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회사와 임직원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했고 피해 고객에게는 100% 보상책을 강구하고 조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KT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KT 자체 조사에서는 고객 약 1만9000명이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수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T는 이 가운데 5561명의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대상 고객에...

    2025.09.11 17:10

  • “SKT 해킹 사고 다신 없도록”… ‘당근과 채찍’ 마련한 개보위
    “SKT 해킹 사고 다신 없도록”… ‘당근과 채찍’ 마련한 개보위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된 기업에 과징금을 가중하고 장기적으로 징벌적 과징금 도입을 검토한다. 적극적인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마련했다.개인정보위는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주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취약점을 제거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등 ‘공격표면관리’를 강화하고, 주요 정보에 대한 암호화 적용을 확대한다. 평소 선제적·적극적 보호조치를 한 기업에는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유출된 정보가 다크웹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지를 탐지해 2차 피해를 차단한다.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은 현장심사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사고가 일어난 기업 대상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기업 내부 통제도 강화한다. 개인정보 보호 인력·예산 투자 기준을 제시하...

    2025.09.11 16:21

  • “AI 에이전트 혁신 돕는 파트너”···삼성SDS의 전략은
    “AI 에이전트 혁신 돕는 파트너”···삼성SDS의 전략은

    삼성SDS가 인프라부터 솔루션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로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도입을 지원한다는 전략을 내놨다.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업무 현장에 도입되면 기업은 효율성과 속도에서 전례 없는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어시스턴트를 넘어 진정한 ‘비서’처럼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일 자체를 대신 수행해주는 개념이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출장 항공편 예약 시 AI 에이전트는 단 한 번의 요청만으로 개인 일정, 선호도, 과거 이용 내역을 분석해 최적의 항공편을 찾고 예약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SDS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선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처리 능력, 보안 역량 등 전문성이 필수라고 봤다. 이 대표는 “삼성SDS가 AI 풀스...

    2025.09.11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