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경제

2025.05.14
  • 진정 기미 안 보이는 SKT ‘유심대란’

    ‘보호서비스’ 사용자 대부분 가입 더딘 유심 교체로 불만은 진행형 정치권 ‘위약금 면제’ 압박 계속 최태원 “책임 통감”…국회 불출석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6일 오전까지 2411만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유심 교체에는 속도를 내지 못해 당분간 이용자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명 가운데 해외 로밍 때문에 서비스에 자동 가입하기 어려운 이들을 제외하면 7일까지 대부분 가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유심 교체는 지난 4일부터 하루 3만~4만명으로 정체되면서 교체 완료자는 총 104만여명에 그쳤다.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이 하루 20만개 정도여서 이달 중순 이후 유심 물량이 늘어난다 해도 예약자들(약 780만명)이 다 바꾸는 데 한 달 반은 걸릴 것으로...

    2025.05.06 21:05

  • 최태원, ‘SKT 해킹 사태’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SKT 해킹 사태’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의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과방위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

    2025.05.06 18:15

  • 머스크 반발 통했나···오픈AI, 다시 ‘비영리 우위’로 선회
    머스크 반발 통했나···오픈AI, 다시 ‘비영리 우위’로 선회

    오픈AI가 자사 영리 부문 구조 개편을 이어가되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던 기존 방침은 철회했다. 초기 투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의 반발 속에서 방향을 튼 것이다.오픈AI는 “비영리 조직 산하에 있던 영리 자회사는 앞으로 공익회사(PBC)로 전환된다”면서도 “앞으로도 비영리 조직의 감독과 통제를 받는 구조는 유지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PBC는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에 공헌하는 목표를 가진 영리 법인이다. 경쟁사인 머스크의 xAI, 앤스로픽, 친환경 의류업체 파타고니아 등이 미국에서 PBC로 등록돼 있다.회사에 따르면 비영리 조직은 PBC를 통제하는 동시에 대주주가 되어 더 많은 공익 활동을 지원할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오픈AI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법인 등록지인 델라웨어주 법무 당국과의 논의를 거쳐 나왔다. 다만 비영리 조직이 통제를 유지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오픈AI는 ...

    2025.05.06 14:56

  • “한국, 향후 3~4년이 AI 강국 도약 골든타임”
    “한국, 향후 3~4년이 AI 강국 도약 골든타임”

    국가 간 인공지능(AI)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향후 3~4년이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6일 ‘우리나라 AI 생태계 구축 전략 제언’을 통해 “한국이 반도체, 에너지, AI 모델 분야에서 자체 역량을 갖출 만큼 AI 잠재력이 크지만, AI 투자 규모는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아 AI 분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토터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한국의 AI 민간투자 규모는 미국의 4분의 1, 중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세계 11위에 머물고 있다.대한상의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정책 과제로 AI 데이터센터(AIDC)를 꼽았다. 세계 AIDC 시장은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4년 약 16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은 아직 시장 형성 단계다. 대한상의는 ‘AI 컴퓨팅 액세스 펀드’ 조성, AIDC 구축 행정절차 ...

    2025.05.06 13:27

  • SKT 번호이동 위약금 논란 ‘진행형’…유심교체 지연 불만도 여전
    SKT 번호이동 위약금 논란 ‘진행형’…유심교체 지연 불만도 여전

    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6일 오전까지 2411만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유심 교체에는 속도를 내지 못해 당분간 이용자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명 가운데, 해외 로밍 때문에 서비스에 자동 가입하기 어려운 이들을 제외하면 7일까지 대부분 가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유심 교체는 지난 4일부터 하루 3만~4만명으로 정체되면서 교체 완료자는 총 104만여명에 그쳤다.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이 하루 20만개 정도여서 이달 중순 이후 유심 물량이 늘어난다 해도 예약자들(약 780만명)이 다 바꾸는 데도 한 달 반은 걸리는 상황이다.온라인상에는 유심 교체가 느리다는 불만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교체 안내가 없다”거나 “물량이 없어서 기약이 없다고...

    2025.05.06 11:58

  • “집 안 센서 설치해 체온 등 확인”…고립·은둔가구 챙기는 디지털 돌봄

    서울 자치구들이 고독사나 고립·은둔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돌봄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고독사 예방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거나 대면 접촉을 꺼리는 고립·은둔 가구 특성에 맞춰 생활 간섭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5월 가정의달을 맞아 용산구는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인 ‘방방곳곳 케어온(ON)’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돌봄 대상자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사업이다. 생체신호를 2~5m 거리에서 감지하는 ‘생체신호 레이더 센서’를 돌봄 대상자 가정 내 거실과 화장실, 현관 등 가구당 최대 3개까지 설치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용산구 관계자는 “센서가 대상자의 호흡수와 체온, 낙상 여부, 재실 상태 등의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분석한 뒤 해당 데이터를 전송해준다”고 밝혔다. 생체신호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주민센터에 비상 ...

    2025.05.04 20:57

  • “SKT 해킹 사태로 번호이동 할 땐 가입자 위약금 면제 법적으로 가능”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을 하려는 가입자는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이동통신사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검토’ 문건을 공개했다.입법조사처는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약관은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고객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며 “귀책사유는 구체적인 사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유심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점, 보안 예산을 삭감한 점, 해킹 사고 이후 대처가 미흡한 부분을 ‘귀책사유’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선 가입약관을 근거로 SK텔레콤에 위약금 면제를 허용하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자 오는 8일 추가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최...

    2025.05.04 20:44

  • ‘무선통신 1위’ 사업자 SKT…작년 정보보호 투자 867억원뿐

    5일부터 대리점 신규가입 중단…“12~13일쯤엔 물량 부족 해소”전문가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 권한 격상, 투자·인원 늘려야”최악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이용자 보호 조치로 내놓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4일 2000만명을 넘어섰다. 5일부터는 대리점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할 계획이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심보호서비스는 자동 가입하고 있기에, 현재 1991만명이 가입했고 오늘을 지나면 20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로밍·정지·해외출국 고객을 제외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가입 대상은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다.앞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대상자를 2500만명(알뜰폰 포함)으로 밝히면서 교체를 기다리는 동안 유심보호서비스 도입을 권장했다. 정부와 회사 측 모두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2025.05.04 20:44

  • 국회 입법조사처 “SKT 해킹 사태 위약금 면제 가능”
    국회 입법조사처 “SKT 해킹 사태 위약금 면제 가능”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을 하려는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 받은 ‘이동통신사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검토’ 문건을 공개했다.입법조사처는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약관은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고객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며 “귀책사유는 구체적인 사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심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점, 보안 예산을 삭감한 점, 해킹 사고 이후 대처가 미흡한 부분을 ‘귀책 사유’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지난달 30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선 가입 약관을 근거로 SK텔레콤에 위약금 면제를 허용하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자 오는 8일 추가 청문회를 열기로 하...

    2025.05.04 19:24

  • “집안 내 센서로 체온과 호흡수 확인”…자치구들, 첨단기술 활용해 취약계층 돌봄나서
    “집안 내 센서로 체온과 호흡수 확인”…자치구들, 첨단기술 활용해 취약계층 돌봄나서

    서울시 자치구들이 고독사나 고립·은둔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돌봄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고독사 예방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거나 대면 접촉을 꺼리는 고립·은둔 가구 특성에 맞춰 생활 간섭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용산구는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인 ‘방방곳곳 케어온(ON)’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사물인터넷을 이용해 돌봄 대상자의 안부를 실시간을 파악하는 사업이다. 생체신호를 2~5m 거리에서 감지하는 ‘생체신호 레이더 센서’를 돌봄 대상자 가정 내 거실과 화장실, 현관 등 가구당 최대 3개까지 설치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체신호 분석의 정확성을 위해 반려동물이 있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용산구 관계자는 “센서가 대상자의 호흡수와 체온, 낙상 여부, 재실 상태 등의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분석한 뒤 해당 데이터를 전송해준다”고 밝혔다....

    2025.05.04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