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일 자사 가입자 유심(USIM) 정보 등이 탈취된 데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자사 모든 가입자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사 이동을 원하는 가입자들을 위한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유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지난 18일 확인된 해킹 공격으로 내부 시스템이 뚫린 SK텔레콤은 사고 이후 가입자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있다. 의원들은 “사고는 기업이 쳐놓고 고생은 시민들이 한다”며 SK텔레콤의 적극적인 대책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유 대표를 포함한 SK그룹 주요 임원이 사고 이후 유심을...
2025.04.30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