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쇼핑 가이드

보정 속옷, 망사·골반거들 등 인기

‘노출의 계절’을 기다렸다는 듯 여성들이 몸매를 뽐내며 거리를 활보하는 계절이 왔다. 하지만 이런 여성의 몸매를 ‘보이는’ 대로 믿는다면 너무 순진하다. 보정 속옷으로 실제 몸매보다 날씬해진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삼각거들, 사각거들, 복부 보정용 올인원, 보디셰이퍼, 거들 팬티 등이 이같은 보정속옷에 속한다. 몸을 조이는 옷이므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입기 어려운데도 보정속옷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은 높기만 하다.

비비안이 2004~2006년 사이 보정속옷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7월에 연간 판매량의 35%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게 되고 자연스레 매끈하고 맵시있는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두꺼운 보정속옷은 여름에 입기에는 덥고 속옷이 두드러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 여름용 보정속옷은 얇으면서도 부위별 기능성을 높여 부담을 줄였다. 특수 원단으로 밑단을 마감해 겉으로 봐서 속옷 자국이 드러나지 않거나, 속옷으로 보일 뿐 ‘몸매 보정용 장비’라는 사실은 감쪽같이 숨겨준다.

팬티 대신 배는 눌러주고, 엉덩이는 위로 올려줘 날씬한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거들팬티’와 파워네트 원단(신축성이 강한 나일론스판 원단)을 망사 형태로 성글게 편직한 ‘망사 거들’은 체형 보정 기능과 통기성을 고루 갖췄다. 일명 ‘골반바지’에 입어도 안보이게 허리선을 내린 ‘골반거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땀 흡수가 좋은 면스판 거들도 나왔다. 망사처럼 천을 짜서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여름용 브라와 팬티가 붙은 ‘올인원’ 제품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 비비안 매장 이대은씨는 “겨울철에는 보정속옷의 주고객이 장년층이지만, 여름철에는 비교적 체형이 날씬한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며 “올 여름에는 원피스 인기 덕분에 아랫배를 날씬하게 다듬어주는 복부 보정용 거들이 인기”라고 전했다.

비너스 이정화 마스터디자이너는 “하체가 비만한 여성의 경우 전체 균형을 잡기에는 사각 거들이 더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다른 부분은 날씬한데 허리와 뱃살이 고민이라면 넓은 허리띠처럼 생긴 거들인 ‘니퍼’가 알맞다”고 말했다.

〈전병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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