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국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아이폰13 프로’로 조사됐다. 색상은 시에라 블루와 핑크가 인기였다. 사전예약자 중 절반 이상은 20대였다.
온라인 단말 유통업체 엠엔프라이스는 이달 15~17일 사흘간 아이폰13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고객 2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13 프로가 48.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폰13 프로맥스(19.9%)와 아이폰13(19%), 아이폰13 미니(12.5%)가 뒤를 이었다.
색상은 아이폰13 프로 제품군에 처음 선보인 시에라 블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에서 각각 절반에 가까운 45.2%, 49.1%가 시에라 블루를 택했다. 시에라 블루는 공개되자마자 인터넷 상에서 소다맛 아이스크림 ‘뽕따’를 연상시켜 ‘뽕따 블루’로 불리며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에서는 핑크가 각각 42.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아이폰13에선 핑크에 이어 스타라이트(27.2%), 미드나이트(17.9%), 블루(10.2%), 레드(2.1%)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비중이 51.8%로 압도적이었다. 30대(28.3%), 40대(9.5%), 10대(6.8%), 50대 이상(3.6%)으로 ‘젊은층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엠엔프라이스는 아이폰13 시리즈가 디자인 면에서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에라 블루, 핑크 등 새로운 색상과 가격 동결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은 내달 8일이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3 미니 95만원, 아이폰13 109만원, 아이폰13 프로 135만원, 아이폰13 프로맥스 149만원으로 전작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