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기는 대형화 경쟁 중…삼성전자 국내 첫 20㎏ 건조기 출시읽음

조미덥 기자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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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20㎏ 용량의 건조기를 출시했다. 최근 소비자가 대형 제품을 선호하다보니 세탁기에 이어 건조기도 20㎏대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의 외형 크기는 유지하면서 내부 용량을 늘리는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가정용 건조기로는 국내 최대인 20㎏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인공지능)’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저온제습과 인공지능 맞춤건조, 세탁실 제습 등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에너지 효율 1등급에 모터와 컴프레서 평생보증을 제공한다. 색상은 그레이지·블랙·이녹스·화이트 4가지이며 출고가는 174만9000~18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건조기 매출 누계에서 17㎏ 이상 대용량 제품이 60%를 차지했다. 세탁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24㎏ 용량이 최대이고, 건조기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20㎏ 용량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대용량을 선호하는 이유는 빨래를 모았다가 주말에 몰아서 할 수 있고, 이불 등 대형 빨래도 집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탁기에 통세척·삶음·스팀, 건조기에 유해세균 살균·진드기 박멸 등 위생 기능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에 대형 제품을 구입해 집에서 이불을 빠는 것이 낫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건조기의 내부 용량을 키워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면서도 외형 크기는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하도록 기술력을 쏟아붓고 있다. 외형이 커지면 세탁기·건조기를 집안에 놓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최근엔 위·아래로 건조기와 세탁기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아 두 제품의 크기를 비슷하게 맞추려는 경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20㎏ 신제품은 핵심 부품의 설계 효율화를 통해 외관 사이즈를 기존 최대 용량인 19㎏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을 늘렸다”며 “이 덕분에 소비자들은 동일한 공간에 더 큰 용량의 건조기를 두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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