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워지는 LG전자-애플, LG TV로 가입하면 애플TV플러스 3개월 무료

조미덥 기자
LG전자와 애플이 진행하는 애플TV플러스 프로모션 관련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와 애플이 진행하는 애플TV플러스 프로모션 관련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 스마트 TV로 애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에 신규 가입하면 첫 3개월을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 TV가 대상이다. 이 TV들에선 셋톱박스 등 별도 기기 없이 TV 홈 화면에서 간편하게 애플TV플러스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애플TV플러스 시청이 가능한 세계 83개국 LG TV 고객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 한국에선 이달 16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적용된다. 애플TV플러스의 월 이용료는 6500원으로, 3개월 무상이면 총 1만9500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

LG전자는 “LG 올레드(자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별도 조작 없이도 주변 밝기나 영상에 맞춰 화질을 알아서 최적화하는 ‘돌비비전 IQ’를 탑재해 돌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TV플러스의 고품질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달 4일 SK브로드밴드에서 애플TV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기 맞춰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브레인>을 공개하는 등 자사 OTT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 적용 대상인 LG 스마트 TV는 전 세계 1억대 이상이다. OTT 후발주자인 애플은 LG TV 사용자들이 애플TV플러스의 콘텐츠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를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TV를 지난 9월17일 이후 구매한 사람에게도 애플TV플러스 3개월 무료 혜택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후 애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를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 애플TV플러스 프로모션도 함께 했다. 업계에선 양사의 관계가 모바일 사업 경쟁자에서 전기차 협력사로 바뀌는 과정이란 해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를 미래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고, 애플은 애플카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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