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에 스마트워치도 출시한다

조미덥 기자
IT팁스터 존 프로서가 공개한 구글의 자체 스마트워치 예상도. 존 프로서 트위터

IT팁스터 존 프로서가 공개한 구글의 자체 스마트워치 예상도. 존 프로서 트위터

구글이 내년에 자체 제작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구글이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등 하드웨어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자율주행차 구동의 핵심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 미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3월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직원들은 이를 구글 스마트폰인 ‘픽셀’의 이름을 따 ‘픽셀 워치’라고 부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모델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동그란 모양에 베젤이 없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구글 스마트워치엔 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운영체제인 ‘웨어 OS’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올 초 피트니스 웨어러블 업체 ‘핏빗(Fitbit)’을 인수하면서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란 예상은 일찌감치 나왔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구글이 핏빗과는 별도로 팀을 꾸려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고, 가격도 핏빗보다는 높게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지난 7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서 애플이 28%로 가장 높고, 화웨이(9.3%), 삼성전자(7.6%), IMOO(6%), 가민(5.8%) 순이었다. 구글 스마트폰이 고전하고 있는 것처럼, 구글 스마트워치가 당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구글이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에서 중심이 될 기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전기차 업체가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날 중국 매체 콰이커지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이달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기존 자동차 스마트키를 대체하며 차량 이용시 스마트 점등, 잠금, 창문 올리기 등 기능을 구동할 수 있다. 비야디의 경우 전기차 업체지만 스마트폰 위탁생산도 하고 있어서 스마트워치 개발의 문턱이 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