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감시하던 정부, 육류·계란 등 설 성수품 공급 늘린다

안광호 기자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용 한도, 명절 기간엔 2만원으로 상향 조정

정부가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소·돼지고기, 계란 등 주요 설 성수품의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명절 기간에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용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물가차관회의에서 “주요 채소류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강세이고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한파·병해 피해, 예년보다 이른 김장수요 등으로 채소류 가격 상승과 축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7.6% 상승했다. 이 중 축산물 가격은 돼지고기(14.0%), 닭고기(13.3%), 국산 쇠고기(9.2%) 등 모든 품목에서 큰 폭으로 오르면서 1년 전과 비교해 15.0% 상승했다.

정부는 설 기간 동안 도축장 야간·주말 작업 등을 통해 소·돼지고기 추가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이달부터 계란 수입을 재개하는 등 추가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설 성수품은 예년보다 1주일 앞선 설 3주 전부터 공급한다. 20~30%짜리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의 경우 명절 기간에 사용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설맞이 특별 할인행사도 연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물가관계차관회의, 물가 부처책임제 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17대 주요 품목의 물가 상황을 매주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 방안을 즉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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