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M·틱톡까지···오미크론에 CES 불참 기업 확대

조미덥 기자

대면 행사 취소하고 온라인 이벤트로 속속 전환

CES 2022 홈페이지에서 홍보영상 캡처

CES 2022 홈페이지에서 홍보영상 캡처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 불참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과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 구글의 자회사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업체 웨이모,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이날 CES 대면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성명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CES 무대에 서지 않기로 했다”며 온라인으로만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GM은 이번 CES에서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하기로 했으나 원격 연설로 대체하고, 실버라도 픽업트럭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웨이모는 지난 10일 자사 블로그에 CES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선보이겠다고 초청 메시지까지 냈지만 며칠 만에 온라인 형식으로만 참여하겠다고 수정했다. 틱톡도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파트너 업체와 광고주 등을 위한 가상 이벤트만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은 “직원과 파트너사,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CES에 참여하는 직원 숫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틀 전 오프라인 행사 불참을 선언한 메타(구 페이스북), 아마존, 트위터, 핀터레스트, T모바일에 이어 미국의 대형 업체들이 대거 빠진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관련기사 : 오미크론 확산에 메타·아마존 등 불참 릴레이…CES 흥행 ‘빨간불’) 이 밖에 레노버, AT&T도 대면 행사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유력 업체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2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로 주목받았던 CES 2022도 큰 흥행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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