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이유식·회·와인…편의점 ‘별별 픽업’

정유미 기자

진화하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

CU·GS25 매출 2배 이상 증가

세븐일레븐, 중고 거래도 예정

편의점 CU가 선보이고 있는 생선회 픽업 서비스. CU 제공

편의점 CU가 선보이고 있는 생선회 픽업 서비스. CU 제공

“올 추석선물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픽업하세요.”

편의점의 ‘픽업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잘 취급하지 않던 와인과 활어회, 이유식에 추석선물까지 픽업 대상에 올랐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올 추석 명절 고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주류, 통조림, 건강기능식품 등 40여종의 고향 현지 픽업 서비스 상품을 준비했다. CU 관계자는 “무겁고 힘들게 선물세트를 직접 가지고 갈 필요 없이 주문 뒤 고향에서 받아가면 된다”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고객 편의는 높인 인기상품을 명절세트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CU는 mmm(음)!프리미엄 패키지(3만5000원), 1865 헤리티지 블렌드 와인 세트(9만9000원), 장쾌삼홍삼(10개·3만9000원), 스팸(4만8000~7만8000원) 등 실속형 인기 상품으로 구성했다. 주류는 오는 8월17일 오후 10시까지 구매하면 25일 이후부터 픽업할 수 있고, 주류 외 상품은 이달 12일 오후 10시까지 구입하면 19일 이후부터 픽업이 가능하다.

이유식도 아무 때나 주문한 뒤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아가면 된다. CU는 자체 픽업 서비스인 ‘편PICK’의 경우 올 상반기 주류 픽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9% 올랐고 판매량은 108.6% 증가했다. CU는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손잡고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회 배달 수요가 높은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20여곳에서 운영 중이다. 낮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싱싱한 회를 당일 오후 5시 이후 집 근처 편의점에서 가져갈 수 있다.

추석선물세트·이유식·회·와인…편의점 ‘별별 픽업’

GS25는 오는 10월까지 유아식품 전문 브랜드 ‘루솔’과 손잡고 제주와 부산 등 8곳에서 이유식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루솔에서 온라인으로 이유식을 주문하면 휴가지 인근 GS25 매장에서 지정한 날짜에 수령할 수 있다. 이유식은 아이스박스에 포장돼 배송되고 지정 편의점에서는 수령 즉시 냉장 보관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GS25 관계자는 “전국 1만여 점포에서 2000여개 상품을 ‘픽업25’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픽업25의 매출액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7%나 증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최근 도시락 픽업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7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향후 전국 1만1000여개점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 편의를 위해 더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e픽업’ 서비스는 매달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평균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서비스 이용 건수는 2배 이상 늘었고 7월에는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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