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취임 후 첫 식품업계 대표들 만나 “제품 가격 인하 협조” 요청

안광호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서울에서 열린 식품기업 대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서울에서 열린 식품기업 대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식품업계 대표들을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한 제품 판매가격 인하를 당부했다.

송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식품업계가 맞닥뜨린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으니, 업계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설탕과 밀가루 등 식품 원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도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는 취지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경영비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에도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한 결과,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대표들은 “제품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송 장관이 식품기업과 공장을 방문한 횟수는 지금까지 50차례 정도이지만, 식품업계 대표들과 간담회 등 공식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업계와의 간담회 자리는 그간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칠성(음료), 빙그레(빙과), 삼양식품(라면), 샘표식품(장류), SPC삼립(빵), 오리온(과자) 등 기업 대표 6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과 식품업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 하반기 식품 원료 할당관세 품목을 37개로 늘리고 커피 등 수입 부가가치세 10% 면세를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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