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미성년 자녀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식품제조업체가 먹거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미성년 자녀 양육가정을 대상으로 식료품, 간편식 등 먹거리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이번 달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정식품, 풀무원, 마이셰프 등 지역 식품 제조업체 3곳과 ‘먹거리할인쿠폰 지원’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이번 달부터 충북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자녀 양육가정에 15~4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충북지역 18세 이하 자녀 양육가정은 2022년 기준 14만609가구다. 이들 가정은 소득, 자녀 수 등 조건 없이 ‘충청북도 가치자람’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청북도 가치자람은 도민에게 임신·출산·육아 관련 각종 정책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 신청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미성년 자녀 양육가정이 충청북도 가치자람을 통해 할인쿠폰을 신청하면 이들 기업은 신청일 다음 달부터 6개월간 미성년 양육가정의 휴대전화로 할인쿠폰을 발송한다.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정식품, 풀무원, 마이셰프 등 세 곳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통해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식품은 베지밀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풀무원은 두부와 만두 등을 생산한다. 마이셰프는 밀키트 전문 생산 기업이다.
충북도는 식품 물가지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미성년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식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충북의 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비도 10%나 올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