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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통해 구매했는데 먹튀·가짜”…사기성 직구 쇼핑몰 피해 급증
사기성 해외직구 쇼핑몰로 인한 피해 상담 건수가 최근 3년새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쇼핑몰에 접속한 경로 80% 이상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였다.14일 한국소비자원은 2021~2023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상담 건수가 모두 206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251건, 2022년에는 441건, 2023년에는 1372건으로 해가 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총 상담 건수 2064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1821건을 살펴보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접속이 1499건(82.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셜미디어 가운데에는 인스타그램이 762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유튜브가 460건(25.3%)으로 뒤를 이었다.피해 유형은 ‘브랜드 사칭’이 972건(47.1%)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판매자가 유명 패션 브랜드를 사칭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결제 뒤에는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상태... -
포토뉴스
햄버거값은 ‘우상향’
13일 서울 시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햄버거를 즐기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햄버거 소비자물가지수는 130.17로, 다른 외식 메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
불황 늪에 빠진 면세업계…“올해도 막막”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면세업체들이 지난해 줄줄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혼란한 정국 속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 수수료와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819억원으로 전년(2조9337억원)보다 11.9% 늘었다. 그러나 6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23년 22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신라면세점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1275억원) 이후 4년 만이다.신세계면세점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4.7%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전년 86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35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현대백화점면세점의 매출도 9721억원으로 2.6% 감소했고 2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영업손실액은 2023년 313억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
KT 작년 매출 ‘상장 이후 최대’···“다양한 요금제 및 5G 가입자 증가 영향”
KT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금 비용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KT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0.2% 늘어난 26조4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치다.영업이익은 8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감소했다. KT는 4분기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은 1조8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전날 같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KT의 무선 사업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매출 6조959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5G 가입자 수와 증가와 로밍 및 MNVO(알뜰... -
“수도권 공공 실내 수영장 15%, 소독 물질 기준치 초과”
을사년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를 위해 실내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영장에서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소독 관련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에 있는 공공 실내 수영장 20개소의 수질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욕수(浴水)는 수영자의 땀과 분비물 등 유기물 유입으로 인해 오염되거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소독하는 등 수질을 관리해야 한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수영장업자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수질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 20개 수영장 중에서 1곳의 유리잔류염소가 1.64㎎/L로 기준치(0.4∼1.0㎎·/L)를 넘어섰다. 또 2곳에서는 결합잔류염소가 각각 0.52㎎/L, 0.57㎎/L로 기준치(0.5㎎/L)를 ... -
농심 ‘신라면 툼바’ 세계서도 통했다
농심은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와 일본의 편의점 1위 업체 ‘세븐일레븐’ 전 점에서 신라면 툼바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신라면 툼바는 호주 울워스에서는 다음달에, 일본 세븐일레븐에서는 오는 4월에 각각 출시된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 1100여개 매장이 있고,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매장 2만10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신라면 툼바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서 2500만개가 판매되는 등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농심은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에서 신라면 툼바 생산을 시작했고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오는 6월부터는 미국 월마트에서도 판매된다. 농심은 다음달 말에는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각 용기면 형태로 신라면 툼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은 중국, 동남아시아와 영국 등 유럽 지역 유통업체에도 신라... -
LX판토스, 인천 청라 초대형 물류센터 인수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e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초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신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6025㎡, 연면적 14만2852㎡에 총 11개 층으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북항·내항·신항에 인접해 항공∙해상물류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K컬쳐 플래그십 센터로 삼아 e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본격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뷰티, 의류, 음반 등 K컬쳐 제품의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수출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고객들을 위한 해외배송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역직구 수출액은 29억400만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5억6300만달러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LX판토스 관계자는 “신규 물류센터는 기존 인천공항센터 및 시화MTV센터에 이은 서부권 주요 거점이 될 예정... -
경남 산청, 농어촌 시내버스 무료화 추진…5월 시행 목표
경남 산청군은 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농어촌버스(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산청군은 지난해 12월 ‘산청군 농어촌버스 무료이용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산청군의회는 이달말 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산청에는 농어촌버스 14대가 58개 노선을 다니고 있다. 지리산권인 산청에서는 지역민과 등산객들이 농어촌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현재 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000원이다.농어촌버스 무료화 사업은 산청군이 버스업체 재정 손실을 메워주게 된다. 연간 4억원 규모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산청 농어촌버스 무료사업은 경남에서는 처음이다. 하동군이 지난해 7월부터 ‘100원 농어촌버스’를 시행하고 있다.전국에서는 2023년 경북 청송군이 처음 시행한 후 경북 일부 지역과 전남 완도군 등에서 무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산청군은 농어촌버스 무료화로 주민과 탐방객들의 이동권 확대로 지역상... -
마른 김은 ‘금값’인데…원재료 물김은 ‘과잉 생산 폐기’
김의 원재료인 물김이 과잉 생산되면서 지난달 6000t 가까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되는 물김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김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전북·경인·충남·부산의 산지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은 모두 5989t으로 집계됐다. 물김 주산지인 전남에서만 5296t이 버려졌고, 경인(386t), 전북(208t), 충남(73t), 부산(26t) 순으로 물김 폐기량이 많았다.지난해 대비 양호한 작황, 해양수산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 불법 물김 양식 성행 등의 영향으로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물김 폐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김 공급량이 김 가공 업체의 수요를 웃돌면서 경매장에서 팔리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달 전남에서 생산된 물김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6% 늘고, 부산과 충남에선 ... -
‘티메프 피해’ 135억 중 16억원 환불될 듯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행·숙박 상품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조정안을 122개사 중 48개사만 받아들였다. 피해 금액 135억원 중 환불 예상 금액은 16억원에 불과하다.12일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내놓은 티메프 피해 집단 조정안에 대해 티몬과 위메프, 여행사 등 판매업체 106개 중 42개, 전자결제대행사(PG사) 14개 중 4개사가 각각 수락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을 수용한 업체는 48개사로 전체의 39.3%에 그쳤다.앞서 분쟁조정위는 지난해 12월19일 여행사 등 판매업체는 최대 90%, PG사는 최대 30%까지 각각 티메프와 연대해 피해자들에게 환불해주라는 조정안을 발표했다.소비자 8054명은 티메프에서 여행·숙박 상품을 구매했다가 미정산 사태로 135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채 여행사와 PG사의 환불을 기다렸다. 조정 결정을 수락한 판매사 및 PG사와 계약한 소비자 1745명(중복자 30명 제외)만이 약 1...